설봉공원에 이 탑은 무슨 의미일까? 이천 현충시설

전현수 이천 서포터즈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기리는 현충시설을 찾아봤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 현충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기리고 자유수호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오늘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현충시설들을 돌아보고 잊고 지냈던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천의 현충시설들은 대부분 설봉공원 주변으로 몰려있기 때문에 한번에 둘러보기 좋은데요. 월전미술관 바로 옆쪽 충효동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월전미술관이나 설봉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벼운 산책을 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6.25 참전 기념비입니다. 탑신 뒷편으로 영명들이 새겨져 있고 바로 옆으로 6.25에 참전했던 국가들의 국기와 UN군의 깃발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웠던 외국의 군대와 병사들 그리고 이천 출신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며 잠잠히 깊은 생각에 잠겨 봅니다.

다음으로는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현충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현충탑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잘 가꾸어진 공간과 길게 뻗은 길을 걷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숙연해 지는 기분입니다. 조국의 위해 산화한 인천출신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진 기념비인데요.

안흥동 방죽에 세워져 있던 것을 아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규모도 더 크게하여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6.25와 월남전 등에서 산화하신 906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추모행사를 할 수 있도록 넓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뚝 솟아 자유롭게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며 가슴벅차 오르는 감정을 느낍니다.

현충탑 양옆 벽면에 <현충탑건립취지문>과 <조국의님들에게>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요. 양지바른 설봉 충효동산에 조국위해 몸바치신 분들의 희생과 충절을 기리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현충탑 주변으로 기념식수를 비롯해 잔디와 도로가 정말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현충탑에서 다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공간은 바로 경기도 소방공무원 동상입니다. 2007년 11월 27일 이천시 호법면에서 발생했던 화재진압 중 산화한 고 윤재희 소방교와 경기도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충효동산에 있는 다른 기념비들과의 차이점은 소방관들의 모습이 표현된 동상이 세워져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아이를 품에 안고 구출하는 장면이나 소방 호수를 들고 화마와 맞서는 용맹한 모습에 마치 영화를 보듯 집중하게 됩니다.

바로 앞쪽으로 대한민국무공수훈자공적비도 놓여져 있는데요.

건립 취지문을 살펴보니 무공수훈자 최진옥 외 107명의 공적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림을 되새기는 목적으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공간은 충효동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천시 월남전 참전 기념탑입니다. 이번 설봉공원 내 조각공원 공사와 함께 건립된 곳인데요.

월남전에 참전한 이천시 출신 참전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고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탑을 통해 참전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정신을 하양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기념탑 양쪽으로 여덟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당시에 파병되었던 8개의 부대명과 병사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월남전은 대한민국 국군 창설이래 최대 파병으로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 8개월간의 기간 동안 324,864명이 파병되었고 전사자는 5,099명에 이르렀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젊은 용사들의 피와 땀, 목숨은 대한민국 국군의 용맹함을 알렸고, 우리나라의 경제 도약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참전기념비를 통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돌이켜보고 역사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