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로

74일 전

내포의 꿈, ‘힘쎈충남’

미래를 위한 충남도청의 변화

▲ 충남을 대표하는 소나무가 충남도청 입구에 멋지게 서있다

지방의 균형발전과 국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995년 6월 선거를 통해서 첫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뽑았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삼권분립과 더불어 지방자치제는 꼭 필요한 정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정치적인 의미에서 ‘지방자치’는, 지역주민들이 그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뽑아서 스스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중앙 집권적인 사회주의와 달리, 지방 분권적인 민주주의 정치인 지방자치제는 효율성과 자립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충남도청의 본관과 별관 안내 표시

▲ 충남도청 본관 옆 멋진 조형물

사실 충청남도의 행정수도는 대전직할시입니다. 1995년 1월 1일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대전광역시로 바뀌었지요. 공주에 있던 충남도청이 1932년 10월 충청남도 대전군 대전읍(현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으로 이전했습니다. 지방자치제의 취지에 따라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의 행정이 분리되어야 했습니다. 2006년 2월 12일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에 있던 충청남도청사를 충남 예산군 삽교읍과 홍성군 홍북면 일원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지금의 내포신도시가 탄생한 것이지요.

▲ 내포신도시의 충남도청 본관 옆면 모습

▲ 본관 정문 모습

2012년 12월 13일 충청남도청과 도의회 신청사(전체 면적 140,000㎡,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면적 104,933㎡)가 완공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충남도청을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내포신도시로 이전하였습니다. 2013년 2월 14일 충청남도교육청 신청사, 2013년 9월에 충남지방경찰청 신청사가 완공되면서 121개의 도 단위 기관 및 단체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였습니다. 충남도청 본청과 충남도교육청은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에, 충남도의회와 충남도청 별관 충남도청 문예회관, 충남지방경찰청은 예산군 삽교읍 목리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본청과 의회청사 모습

▲ 충남경찰청사 모습

내포신도시의 느낌은 깔끔하고 정갈한 어머님의 밥상과 같았습니다. 주변의 산세가 험하지 않아서 평화롭고 그윽한 시골의 할머니 집 같습니다. 아담한 공간에 들어선 콘크리트 건물들의 험악한 선과 면은 나무를 심고, 예쁜 색칠을 해서 예쁘게 꾸몄습니다.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갈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 분위기가 활력을 느끼게 합니다. 도청 공무원들의 표정은 밝고, 김태흠 도지사를 닮아서인지 뚝심 있게 보였습니다.

▲ 충남도청 본관 뒤에서 바라 본 내포 신도시 모습

내포신도시의 허브(hub)는 충남도청입니다. 은빛의 외관에 계단식 모양은 신기하기만 하지요. 옥상은 모두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으며, 건물의 배치는 은색의 변신로봇 트랜스포머가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구상하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충남도청의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쉬어가도록 배려를 한 것이 보였습니다. 도청의 모양이 은색의 변신로봇 트랜스포머라고 생각한 이유는 김태흠 도지사의 도정 추진력이 로봇처럼 힘이 넘쳐서 생각난 것입니다.

▲ 충청남도도청사 뒤에서 바라 본 모습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도민리포트’를 운영하고 있는 충남은 ‘도정모니터’, ‘도정뉴스’, ‘충남서로e음’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민리포터들은 충남의 곳곳에서 문화와 여행 그리고 정책들을 알리면서 도청과 소통하고 지역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역량을 키우기 있습니다. 그 역량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모집하는 ‘4070 지역문화매력 기자단’에도 다수 활동을 하면서 충남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힘쎈충남’의 또 다른 힘이 온라인을 통해서 커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 시민들의 쉴 수 있는 청사 뒤 편 공원에 아이들이 자연학습을 하고 있다

2024년 6월 25일에 도민리포터 연례교육이 있었습니다. 충남내포혁신플랫폼 건물 1층에서 도민리포터를 모아 정책기사의 주제선정과 글쓰기, 그리고 ‘힘쎈충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청취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도청 공무원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 정치를 하는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미화시키고 권력을 이용해 강요는 정치인들이 부지기수니까요.

▲ 도민리포터 연례교육 모습

▲ 혁신플랫폼 1층 도민리포터 연례교육장

충남도청에서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 가려면 충남도서관과 자미원이라는 연못을 거쳐야 합니다. 충남도서관은 충남인들의 독서에 대한 열정을 가늠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도서관에 들어서면 그 규모에 압도되고 질서 정연한 배치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양반의 고장답게 의롭고 고결(高潔)한 품성이 엿보이는 충남도서관은 충남인들의 자긍심이 될 것입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이어진 책꽂이에 빼곡한 책은 28만여 권입니다. 전자 자료는 수량이 26,746종에 133,731점입니다. DVD자료도 7,904점을 갖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하우스입니다.

▲ 자미원 연못의 모습

충남도서관 옆에 ‘자미원’이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자미원 중앙 작은 호수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연꽃을 닮은 내포신도시. 수풀을 헤치고 연못가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바라보는 내포신도시의 모습은 연꽃처럼 애틋하기만 합니다.

‘힘쎈충남’의 원동력이 될 내포신도시는 인구 10만을 수용할 계획이었는데 이제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힘세다’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힘이 많아서 억세다’란 의미가 있지요. 로봇처럼 억세기만 해서는 정을 나누기 어렵습니다.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끈기 있게 완성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 자미원에서 바라 본 내포신도시

30년째를 맞이하는 지방자치제를 되돌아보면 지역 간 경쟁과 전임자들의 정책을 후임자가 뒤집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민의 혈세를 잘 사용해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사회활동을 보장해야 할 지방자치제의 취지가 무색하지요. 자치단체장들은 자신의 공적 세우기에 급급해서 선심성 정책이나, 타 지역의 성공 사례를 모방하려고 합니다. 그런 주먹구구식의 정책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통이 중요하지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나오는 법이니까요.

▲ 청사 뒤 편 곳곳에 도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 충남도청 본관 1층 로비에도 도민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힘쎈충남’은 외침과 홍보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민들의 가슴에 열정이 가득하고, 삶에 활력이 가득할 때 ‘힘쎈충남’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개인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 품앗이, 두레 같은 전통을 살리고 반상회를 살려야 합니다. 서로 소통하며 나누는 법을 알아야 화합하고 꿈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개인의 꿈이 지역의 꿈이 되어야 합니다.

▲ 충남도청 입구 쪽에 민선8기의 꿈을 돌에 새겼다

꿈은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힘듭니다.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은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고,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인프라가 구축될 때 우리는 ‘힘쎈충남’이라고 타 지역에서 불러줄 것입니다.

▲ 도청 문화원에서 지역 특산품 홍보를 하고 있다

▲ 충남 지역 특산품을 안내판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충남 사람들이 우리는 ‘힘쎈충남’이야! 외치는 것보다, 타 지역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힘쎈충남’인데....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힘이 세다고 자만하고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힘쎄충남’의 브랜드가 된다면 어떨까요?

▲ 충남도청 본청과 문화원이 나란히 있다

220만 명의 충남도민이 하나가 될 때 1천만 명의 경기도민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힘쎈충남’이라고 외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남도민의 자긍심입니다. 자긍심의 원천은 교육을 바로 세우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내포신도시가 그 자긍심의 원천이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