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춘 고복수길 - 원도심 도보길 추천
울산 원도심을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고복수길'.
고복수길은 400m 남짓 거리에 골목 중간중간 고복수 배경 전시물과 간이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8년 '청춘 고복수길 활성화를 위한 진입 유도 핫스폿 등 조성 사업'을 통해 중앙 1길 일원에 고복수 음악관과 함께 조성된 길인데요.
중간중간 정비를 거쳐 현재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간의 골목, 문화의 거리
골목 안에는 이렇게 일상 속 자원봉사 1365(이색 자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고복수길에 왔다면 현재 코스 진행 방향은 총거리 약 2.5km, 소요시간 약 2시간으로, 큐빅광장에서 출발해 옥교 공영주차장, 똑딱길 울산 어린이집, 고복수 음악관을 거쳐 큐빅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일일 5개 지점 QR코드 스캔하면 모든 과제 제출 시 자원봉사 2시간이 인정돼요.
자세한 사항은 '울자봉TV-이색자태'에서 보실 수 있으니까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수 고복수
가수 고복수 님은 1911년 울산에서 태어나셨는데요.
일제 강점기부터 활동한 가수로 영화 기획가, 영화 제작자이기도 하셨습니다.
국수 공장 아들로 축음기에 매달려 노래를 부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20대 초반 나이에 콜롬비아 레코드가 주최한 콩쿠르 부산대회에서 입상하고 경성부에서 열린 본선에 진출해 3위를 차지한 것이 가수로 데뷔하는 계기가 되셨다고 해요.
오케레코드에서 발매한 <타향>, <이원애곡>을 발표해 노래가 크게 유행하게 되었어요.
인기 가수
채규엽, 강홍식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 초기 가수로 분류되며 이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셨는데요.
한숨을 쉬는 듯한 분위기의 가창이 특징입니다.
고복수길
고복수길은 입구가 여러 곳이어서 울산 원도심을 걷다 보면 최소 세 번은 지나가게 되는 것 같은데요.
정비를 통해 파란 배경, 눈에 띄는 핑크색 페인트로 포인트를 칠해놓았습니다.
그 사이로 액자처럼 고복수 님의 인생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고복수길 이정표
고복수길에는 <고복수 음악관>과 <울산음악창작소 울산누리>가 있습니다. 입구 쪽에는 <울산 중구 어린이 역사과학체험관>도 있어요.
포토 스폿 가득~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감성 골목길> 테마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숨은 보물 찾기처럼 작은 조형물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노후 벽의 재발견
벽면에는 당시 공연을 했던 무대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골목길 노후된 벽에 이렇게 멋진 무대가 표현되어 있거든요.
"지금은 공연 중" 표시도 보이고요. 고복수 님의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시간 여행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울산음악창작소 음악누리는 이곳이에요. 음악을 사랑하신다면 적극 이용해 보세요.
그 외에도 <울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1>에서 9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광주에 이어 두 번째 지역상생 순회 특별전.
우리가 사랑했던 <대중문화와 한류, 그리고 울산>이 열립니다.
미국에서 대중문화가 우리나라에 전파되자, 울산은 일제강점기 방어진의 상반관이나 울산 극장에서 많은 사람에게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되는데요.
노래를 사랑하는 도시로 울산에는 현재에도 많은 축제와 문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도시, 울산 원도심에서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길을 걸으며, 옛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는 건 어떨까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고복수길
- #울산고복수길
- #시간의골목
- #시간의골목문화의거리
- #고복수
- #울산음악창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