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대성전이 있는

인문학 여행, 임피향교


군산의 허파라 불리는 취성산(219m)

양기 따라 남쪽으로 흐르다

남산(156.5m)을 만나는 길목 마지막에

북방산(50m)을 만들었는데요,

그 정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임피면 면 소재지 읍내리입니다.

조선 후기 13개 면 108개리를 관할한

임피현이 있던 곳으로 취성(鷲城)이라고도

불렀는데요, 산의 모양이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인도의 영취산(靈鷲山)

비슷하다 하여 취성산(鷲城山)이라

했다고 합니다.

통일신라 경덕왕 때 백제의

시산군(屎山郡)이었던 곳을

임피군으로 명칭을 바꾸었다가

고려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임피현이 되었는데요,

서쪽으로 용천산에 용천 산성 중앙에

북방산을 중심으로 임피 읍성, 남쪽으로

남산에 남산 산성이 있을 정도로

지리적 요충지입니다.

오늘은 임피면의 오랜 역사를 알 수 있는

인문학의 성지 임피향교를 찾았는데요,

읍내리를 입구에서 걸어가면서

임피면 가볼 만한 곳도 함께 보도록 합니다.

장편 소설 <탁류>의 작가,

채만식 선생

임피 파출소가 있는 임피 사거리에

채만식 선생 생가 터입니다.

1889년 개항한 군산이 배경인

소설 <탁류>의 작가1902

부농의 6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생가터 뒤쪽에 있는 임피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요, 1937년부터 조선일보에

장편 소설 <탁류>를 연재하며

사회적 관심과 리얼리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채만식 선생 생가 터는

생가 터를 알리는 표지판과 우물만

달랑 있는데요, 일제 말기 어쩔 수 없는

친일 문인의 대열에 끼었다는 오점을 남겼지만,

해방 후 <민족의 죄인>이라는

자전적 소설로 그때의 일을 통렬히 고백하고

반성한 것에서 보듯 채만식 선생의

재조명도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위쪽으로 쭉 북방산까지

고샅길 따라 임피 노성당과

채만식 도서관, 채만식의 모교 임피 초등학교,

임피향교가 나옵니다.

주소명 동헌길에서 보듯

조선시대 임피현 관아들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동헌은 임피 초등학교 자리이고

임피 노성당은 이방청이었다고 합니다.

임피현의 이방청이었던

임피 노성당은 문이 닫혀 있어

내부는 살펴볼 수 없는데요,

일제강점기 경찰주재소로 사용

적산가옥으로 분류돼 민간에 불하되었다가

소유자가 임피 노인회에 기증해

현재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건물로 노성당(老星堂)이란

이름에서 보듯 임피면 노인정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임피 노성당에서 향교로 가는 길목에는

연지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임피현 동헌을 비롯한

관아건물이 밀집한 곳에 연지가 있어

수령들이 업무를 보면서 잠시

바람도 쐬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주변에 수령이 250~500살 정도 되는

보호수들이 운치를 돋보이게 합니다.

연지 둘레에는 조선시대 임피현을 다스린

군수나 현령들의 공덕비,

선정비가 도열했는데요,

그중 2기는 철비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17기정도 되는데요, 그만큼 임피현의

오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비석군입니다.

이제 오늘의 목적지 임피향교 탐방입니다.

조선시대 공립교육기관,

임피향교

군산에는 군산향교라는 이름 대신

옥구향교와 임피향교 등

두 개의 향교가 있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공립교육기관으로

군산이 옥구와 임피 등 조선시대 2개의

행정구역이 합쳐졌다는 것을

향교에서 알 수 있는데요,

임피향교 대성전은

전라북도 문화재자료입니다.

대성전이 중심인 제향 공간과

명륜당이 중심인 강학 공간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누구라도 편하게

탐방하게끔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임피 노성당 주변 비석군은

임피군과 임피현의 수령들의 공적을

칭송하는 선정비라면

임피향교 앞 비석군은

향교와 관련된 비석들입니다.

명륜당 중수비를 비롯해

많은 공적비에서 보듯

임피향교의 오랜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임피향교는 보기 드물게

임피 읍성 동헌 근처에 있습니다.

향교는 중등교육기관이지만,

보통 동헌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이나

읍성 밖에 위치한데요,

임피향교는 북방산 자락

임피 읍성 내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피향교는 1403년 현재의

임피향교 뒤쪽으로 임피 읍성 밖인

축산리 교동에 창건했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1630년 미원리 서모 마을에 중건했고

1710년 현재 위치로 옮겼습니다.

전저후고(前低後高),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풍수지리 명당, 임피향교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는 풍수지리 명당인

전저후고(前低後高)으로

앞에 명륜당 뒤에 대성전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 형태 향교입니다.

강학공간에는 강당인 명륜당과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요,

방위적 개념인 아닌 대성전이

북쪽 명륜당이 남쪽을 의미해

명륜당에서 대성전을 보고

오른쪽이 동재 왼쪽이 서재입니다.

향교 대성전 내에

은행나무 한 그루 그리고

향교 밖에 은행나무 2그루 등

모두 세 그루의 은행나무에서

바람결에 제법 은행 나뭇잎이 떨어졌을 건데,

명륜당 등 강학공간은 상당히 깨끗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성전이 있는 제향 공간

춘추대제 때만 문이 열리고

평상시에는 닫혀있습니다.

그래서 담장 밖에서

전북문화재자료 건물을 관찰하는데요,

1710년 현재 위치로 옮기며 세운 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최소한 도 유형문화재급 건물은

아닐까 싶습니다.

대성전에서 강학공간인 명륜당 방향을 봅니다.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요,

배롱나무가 흐드러지게 피는 옥구향교와 달리

임피향교는 은행나무가 압권입니다.

노랗게 단풍이 드는 가을에 오면

훨씬 아름다운 임피향교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임피향교에 대해 글을 쓰면서 검색해 보니

'임피향교에서 놀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예절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예절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

임피향교에서 놀자

예절교육을 체험하고 다도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전통악기 배우기,

임피향교 촛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는데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예절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합니다.

오늘 임피면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채만식 생가 터에서 고샅길 따라

임피향교까지 걸어가며 만난

풍경을 보여드렸는데요, 임피면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임피역사도 있으니 함께 탐방하면 좋겠습니다.

주소 : 군산시 임피면 임피향교길 46

임피향교

📞문의 : 063-450-6325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대성전이 있는

인문학 여행, 임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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