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소대헌·호연재 고택'
조선 시대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소대헌·호연재 고택'
이제 제법 매미 소리가 잦아들고 풀벌레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걸 보니 가을이 점점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선해진 날씨만큼 그동안 미뤄뒀던 운동이나 산책 등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은 조용한 고택에서 조선 시대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대덕구에 있는 소대헌·호연재 고택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고택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와 ‘고택과 명창의 만남 프로그램’도 9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춘당공원 안에 위치한 소대헌·호연재 고택입니다. 앞에는 이 고택에서 하는 프로그램인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와 ‘고택과 명창의 만남’ 안내 현수막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변에 배롱나무꽃이 피어 고택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이곳은 동춘당 송준길의 둘째 손자 송병하가 1674년 분가하여 거주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송병하의 아들 소대헌 송요화가 1714년 이축한 것으로 조선시대 대전지역의 살림 형태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현재 이 고택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보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국민의 기부금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운동을 진행하는 비영리단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충청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 사랑채(소대헌)와 작은 사랑채(오숙재)를 동시에 갖추고 대청을 한쪽에 두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큰 사랑채에는 소대헌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그 툇마루에는 안내장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큰 사랑채는 문이 열려 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창문으로 있는 곳은 뒤편 마당과 담벼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툇마루에 앉아 앞의 정원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햇살이 잘 들고 정원에 아기자기한 여러 가지 꽃들을 심어놓아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번지게 합니다.
안채는 말 그대로 사랑채 뒤에 있습니다. 이곳에도 안채의 마루방과 툇마루가 전면뿐 아니라 사방에 다양한 크기로 배치되어 있어 어느 곳을 걸터앉아 쉬어도 좋습니다.
안채 뒤로 돌아가면 가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4대 조상의 신주를 모신 사당으로 가묘에는 송씨가묘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은진송씨 동춘당의 둘째 손자 직계 후손들의 신주를 모시는 곳이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뒤에서 내려다본 소대헌·호연재 고택의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과 함께 조선 시대 고택의 모습을 바라보니 여유로움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킵니다.
안채 옆으로는 장독대가 가지런히 놓여있어 이곳이 살림하는 안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의 풍경 속에 배롱나무 아래의 장독대가 햇살을 받아 빛나 보입니다.
정원뿐 아니라 고택 주변 곳곳에는 다양하고 예쁜 꽃들이 심겨있어 멋진 고택과 함께 아름다운 꽃구경을 함께해도 좋습니다.
더구나 고택 주변에는 여름꽃인 배롱나무꽃이 만개하여 건물과 함께 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 멋진 고택에서 여유롭게 조선시대의 건물도 감상하고 이곳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함께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소대헌·호연재 고택
관람시간 : 평일·주말 : 오전 9시 ~ 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까지)
휴관일 : 명절 당일 휴관
입장료 : 무료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
일시 : 9월 7일 ~ 11월 9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회당 15명 내외)
장소 : 대전소대헌·호연재 고택
▶고택과 명창의 만남
일시 : 9월 5일 ~ 11월 7일(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총 10회/20명 내외
장소 : 대전소대헌. 호연재 고택
공연 : 9월 24일, 10월 15일, 11월 5일(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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