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다양한 문화 시설과 체험 공간이 가득한 도시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명소들이 많아 가족 나들이로 좋은 곳이죠. 그중에서도 ‘대통령기록관’은 대한민국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기록물과 전시물을 볼 수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랍니다.


2016년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은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는 공간인데요. 이곳은 대통령의 재임 시절 기록을 비롯해 주요 행사 자료, 정책 결정 과정 등 국가적 중요 자료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대통령기록관은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구성된 건물입니다. 관람 순서는 1층에서 시작해 곧바로 4층으로 올라간 뒤, 한 층씩 내려오며 관람하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대통령기록관 지하 1층은 '만 5세 이상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체험관입니다. 개인과 단체 모두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대통령 선거 포스터 만들기, 선거캠페인 체험, 아이의 사진이 담긴 대통령 취임우표 제작 등 다양한 놀이체험을 통해 대통령 리더십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상세한 내용 및 어린이체험관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하시면 됩니다.

대통령기록관 어린이체험관 운영시간

1회차(10:30~11:30)

2회차(13:30~14:30)

3회차(15:00~16:00)

4회차(16:30~17:30)

▼ 대통령기록관 어린이체험관 이용예약 ▼

https://www.pa.go.kr/portal/introduce/visit/elemExprApply.do

대통령기록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통령 의전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대통령의 공식 행사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적 순간들을 함께한 중요한 유산입니다.

차량의 외관과 내부가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그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의전차량은 멋진 포토존 역할을 하여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멋지게 사진을 찍어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세요!

대통령기록전시관으로 들어서게 되면 역대 대통령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작품을 구성하는 수많은 글자들이 눈에 띕니다. 이 글자들은 각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로 마치 작은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듯이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각 글자에는 해당 대통령의 시대적 배경과 철학, 정책 방향이 담겨 있어 각 대통령마다 키워드를 비교해가며 전시를 관람하면 그 역사와 업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저 얼굴만을 나타내는 작품이 아니라, 각 대통령의 이념과 비전을 담은 상징적인 예술작품이라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곳곳에는 역사적인 문서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다 보면 하루종일 있어도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시 안내 시간에 맞추지 못해 혼자 안내문을 읽으며 대통령기록관을 관람했지만, 전시 안내 시간에 맞춰 방문하여 안내 프로그램을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시 안내매일 3회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 진행되며, 회차별로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기록관은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터치스크린 방식을 통해 과거 대통령선거의 유세 장면이나 포스터 등을 직접 탐색해 볼 수 있어 더욱 생동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곳곳에는 역대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1998년, 마이클 잭슨이 방한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관람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3층에 위치한 대통령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는 청와대의 변천사를 비롯해 대통령의 집무실, 접견실, 춘추관이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어 그 생생함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실제 대통령의 의자에 앉아보거나, 청와대를 배경으로 단상 앞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래의 대통령을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혹은 왜 대통령이 되고 싶은지 등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 실감 영상관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자연, 건축, 역사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데요. 청와대의 사계절 모습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도 상영되어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2층에는 '대통령의 선물'이라는 주제를 가진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대통령의 정상외교 활동과 관련하여 외국 정상이나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과 청와대 기념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선물들은 목걸이와 반지를 비롯해 도자기, 인형 등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매우 다채롭고 흥미롭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2017년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장례식에 파견된 조문사절단을 통해 전달된 ‘태국 물자원 관리방안을 구현한 모형’이었습니다. 마치 태국의 어느 마을이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듯한 정교한 미니어처는 그 섬세함과 독창성 덕분에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참고로 대통령기록관 로비에는 물품보관함이 있어 짐이 있는 경우 보관 후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주차 걱정없이 방문하셔도 됩니다.


이상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가치를 전달하는 공간인 대통령기록관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시에서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대통령기록관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기록관

관람시간: 화~일요일, 10시~18시 (입장마감 17:30, 관람종료 17:50)

휴무일: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어린이날은 개관)

관람료 및 주차: 무료

문의 : 044-211-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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