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간 정원, 오월에 찾은 오계절

5월에 찾은 복합문화공간 오계절은 등나무 꽃이 먼저 반겨줍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나오는데 주차장 한편에 보랏빛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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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 벌들이 나는 소리가 좀 떨어진 곳까지 들려서 바삐 걸어가니 활짝 핀 꽃들 사이로 큰 벌들이 윙윙 날고 있었습니다.

호박벌로도 불리는 뒤영벌 같은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범블비(bumblebee)가 우리말로는 호박벌, 뒤영벌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노란 털이 보슬보슬한 털 조끼를 입은 듯한 모습이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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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털 조끼 입은 큰 벌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데, 오계절이 있는 곳은 그래도 살만한 곳인지 벌들이 많이 보여 매우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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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절 입구는 흰색 등나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흰색 등나무 꽃과 보랏빛 등나무 꽃이 오계절의 5월을 대변해 주는 꽃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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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리 크지 않지만 나무는 해마다 자라니 쑥쑥 자라 더 큰 꽃을 피우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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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싱그러움이 가득한 정원에는 갖가지 꽃이 피어있습니다.

오계절 내내 웃고 있는 토우들 사이에서 꽃들은 피어났다가 지고 또 피고 지며 오계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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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진 꽃에 아쉬웠다가도 활짝 핀 다른 꽃을 보면 금방 잊고 즐거워지니 정원이 주는 기쁨이란 이런 것인가 싶습니다.

꽃차 카페 오계절로 처음 이름을 알린 만큼 실내로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의 꽃차가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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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꽃차는 마시는 사람마다에게 다른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누구는 색으로 마시고 누구는 효능으로 마시고 누군가는 향기로 마실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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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아카데미아는 한국직업능력교육원에 등록된 공식 교육기관으로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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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반 외에 토요일 반도 있고, 모임 힐링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원데이 클래스나 모임으로 진행하는 수업은 관심 있는 꽃차 만들기에 도전해 볼 수 있어 좋은 체험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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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역시 정규 과정과 원데이 클래스로 체험과정이 있습니다.(문의: 010-6744-2859)

실내에는 판매용 식물이 있고, 화분 등 가드닝 소품도 다양합니다.

식물에 대해 문의하면 특징이나 개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키울 때 주의할 점 등 여러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판매되는 식물을 살펴보다 별관으로 들어서면 갤러리 같은 분위기가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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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나 벽,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갤러리인데요, 어반 스케치 작품이 많아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정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기자기한 정원이었는데 시원스럽게 펼쳐져 보여 느낌이 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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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탁 트여서 마음이 시원해지는 듯합니다. 여름이 아니라면 음료나 음식을 주문해 가져와도 좋을 듯합니다.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에서 창가 자리는 풍경이 그림 같아서 더 좋습니다.

음료는 커피부터 꽃차, 산야초차 등 종류가 다양하고 꽃빙수,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있습니다.

어떤 꽃차가 좋을지 선택하기 어려울 땐 매니저에게 추천을 부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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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 보니 사장님 자녀분이 매니저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었어요.

꽃차의 종류가 많으니 기분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고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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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가 피어서 지구 한구석이 향긋해진다는 말처럼 꽃차 한 잔으로 마음 한편이 향긋해질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차 한 잔의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민간 정원 오계절 근처 가볼 만한 곳은 반석미술관이 있는 문원골문화촌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더 아름다운 전원주택 마을로 이름이 난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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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은 없지만 설렁설렁 걸어서 마을을 한 바퀴 돌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반석미술관은 한글로 그린 그림을 전시한 공간으로 입장하여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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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