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 최덕림 총감독 특강을 통해 본

갑천생태습지보호지역

#대전서구 #대전서구청 #갑천생태습지보호구역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에 맞춰

대전의 3대 하천 중 가장 으뜸천인 갑천 일부 구간을

국가내륙습지보호지경으로 지정했습니다. ​

도솔대교에서 조망하는 갑천습지

갑천습지 구간은 월평공원(도솔산)과 접해 있다. 갑천과 월평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생물종은 80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멸종 위기 야생생물 I급인 수달 미호종개, 감돌고기와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 큰고니, 흰목물떼새, 맹꽁이, 개구리매, 붉은배새매, 새매 등 보호가 시급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대전충남녹색연합 발간 「월평공원 갑천 생태도감」

순천만 국가정원 최덕림 총감독 특강을 통해 본

갑천생태습지보호지역

갑천습지

갑천습지 보호지역에 국한한 환경부 자료로만 봐도 총 490여 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도심 내 위치한 하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하천 퇴적층이 발달해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는 등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7월 9일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서구 월평동) 대강당에서 '한밭수목원, 갑천습지 WHY&HOW 혁신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

최덕림 총감독

특강은 우리나라 대표 습지보호지역인 순천만 갯벌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정원 최덕림 총감독의 강연으로 진행됐는데요. 우리 대전 서구에서도 노루벌생태정원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기 때문에 서구나 대전시 정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

최덕림 총감독은 먼저 자신이 순천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순천만 국가정원을 조성하기까지의 긴 과정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결론은 "공무원이 청렴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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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림 총감독이 말하는 생태 도시의 정의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조성된 순천만 국가 정원은 박람회가 폐막한 뒤 2014년 4월 20일에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영구적으로 개장하였고, 2015년 9월 5일에 국가 정원 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3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했고, 이어 7월에는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데 성공하며 10년 만에 박람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2023 정원박람회는 국가 정원뿐만 아니라 순천 시가지 전체를 부지로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의 해제 시기와 맞물려 정말 전국에서 순천을 찾는 방문객이 폭발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갑천 습지보호지역 / 최덕림 총감독 자료

최덕림 총감독은 강연이 있는 날 미리 대전에 도착해 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갑천습지보호지역을 걸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습지를 갖고 있는 대전시민은 정말 축복받았다."라는 말을 강연 내내 몇번씩 되풀이했어요.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갑천 습지 구간

저도 지난해에 갑천 습지보호지역이 지정된 이후 가수원교부터 도솔대교에 이르는 전 구간을 걸으며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어놓았어요.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갑천의 생태가 이렇게 잘 보존되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갑천 습지

최덕림 총감독의 강연은 공무원의 혁신과 가치 창출에 이어 순천만과 대전 갑천의 보존과 혁신, 습지를 보존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대전의 생태관광 사례와 활성화 방안으로 이어졌습니다. ​

최덕림 총감독

최 총감독은 갑천습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데요. 대전시민들이 선하기 때문에 하늘이 주신 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대요. 순천만 일대의 환경 조건이나 순천만을 국가 정원으로 조성하기까지 담당 공무원으로 헤쳐나가야 했던 어려움 등을 생각해 볼 때 대전 갑천 습지는 너무 환경조건이 좋다는 것인데요.

바로 '도심지에 있는 습지'라는 것입니다. ​

갑천습지 쉼터 및 편의시설 / 갑천습지

멀리 차를 타고 나가지 않고도 접근하기 쉽고 산책길 등이 정말 잘 조성된 데다 도솔산과도 연결이 돼 있어 그야말로 대전의 허파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전시민들이 산책길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갑천습지를 제대로 보존하려면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습니다.

또 여러 가지 면에서 대전 갑천습지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참석자들의 질문과 의견도 이어졌어요. 갑천습지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출입마저 금지해야 한다는 조언에 대해, 습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민 입장에서 습지 인근의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의 시행에 따라 습지가 훼손될 것이 염려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순천만과 대전갑천습지는 규모나 생태 등 여러 가지 조건에서 다른 점이 많지만,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규모가 큰 습지가 잘 보존돼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해주었는데요. 대전시와 서구, 대전시민이 슬기롭게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쳤습니다. ​

도솔대교 아래 갑천습지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은 대전광역시가 지난 2012년 환경부에 처음으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지정되지 못했었는데요. 당시 하천 관할 부처는 국토교통부였는데, 호수와 못, 늪, 하구에 포함된 습지 외 하천에 포함된 습지는 내륙습지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2021년 습지보전법 개정으로 습지의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면서, 환경부에 다시 지정 신청을 해 11년 만에 결실을 본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부러워하는 갑천습지를 갖고 있는 대전시민, 대전 서구민은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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