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미술관

'이건용과 현대미술작가

12인전’

올해

국립군산대학교 미술관이

도내 대학미술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제1종 등록미술관

승인을 받았습니다.

2009년 6월 1일 설립된 이후

15년 만에

등록미술관으로 이름을 올렸으니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만 합니다.

이제 군산대 미술관은

전북지역의 유일한

등록 대학미술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등록미술관은

엄격한 심의로 결정되는데,

학예사, 시설, 자료 등

기본요건을 갖춘 후

현장실사와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앞으로 국립군산대 미술관은

학예사 양성을 위한

경력인정대상기관

인증을 비롯해

항상 열려있는

움직이는 미술관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립군산대에서는

등록미술관 승인을 기념하는

첫 기획전이 열렸습니다

바로

'이건용과

현대미술작가 12인전'

입니다.

어떤 전시가 펼쳐지고 있는지

예술대학 안 미술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건용과

현대미술작가 12인전’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이건용 교수는

1981년부터 1999년까지

국립군산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우수한 작가들을

많이 배출한 인물입니다.

제1세대 행위예술가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교수는

오브제, 설치, 실험드로잉, 퍼포먼스로

대변되는 실험예술로

오로지 한길을 걸어오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이건용 교수는

국립군산대에서 1999년부터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해

현재 명예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2020년 세계 최대 아트 플랫폼인

아트시(Artsy) 선정

'지금 주목해야 할 예술가 35인'에

오르기도 해

그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회화,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중인데요,

이건용 교수가 닦은

현대미술의 전통을 이어받아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립군산대 미술학과 동문

12인의 작품 27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유기종 작가의

‘Seed-흩날리다'

전시관에 들어서니 제일먼저

유기종 작가의 ‘Seed-흩날리다’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작가는 움직이는 씨앗

움트는 생명의 기운을 촬영해

디지털 프린트로 출력했는데요,

마치 폭풍전야 인 듯한

어두운 두 장의 흑백사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용면 작가의

‘한국정서와 조형성 찾기’

강용면 작가의

‘한국정서와 조형성 찾기’입니다.

만화영화 태권브이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은 자세히 보면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강렬한 오방색으로 채색되었습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각 속에는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구름, 연꽃 이외에도

말, 산양, 나비, 잠자리 등

다양한 동식물도 함께합니다.

우리전통 색과 조형성을 찾아내

내면 깊이 잠재되어 있는

특유의 여유와 은근한 모습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강용면의 바람이 드러난 작품입니다.

최광석 작가의

‘22-福’

최광석 작가의

‘22-福’이라는 작품입니다.

민화로 그려진 3가지 ‘복’이

모두 다른 느낌으로 전해지는데요,

작가의 유니크한 발상과 함께

구상과 비구성을 함께 배치해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노승범 작가의

‘플라워’와 ‘스타’

노승범 작가의

‘플라워’와 ‘스타’입니다.

작가는 ‘살면서 꿈이 희미해져가고

희망은 점점 줄어들지만

별은 길잡이 역할도 하고

환상적이면 멋진 꿈을

갖게 해 준다’고

이야기 합니다.

꿈 많던

어린 시절로 잠시 돌아가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한 번 더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석호 작가의

‘끈질김 혹은 멍청함’

묘한 끌림을 준

신석호 작가의

‘끈질김 혹은 멍청함’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업은

2004년 대한 공간 풀

초대 개인전 전시기획

‘과잉의 풍경’ 전시를 위해

제작된 것인데요,

한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으로 도배된 거리의 모습은

한국사회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들과 닮아 있습니다.

과잉 소비 현실과 날림의 사회를

비평적 작업으로

진행한 것으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김판묵 작가의

‘persona-pole playing’

마치 만화같이 보이는

두 편의 작품은

김판묵 작가의

‘persona-pole playing’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면을

뒤집어 쓴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내면과 외면을

갈등 속에서 왜곡된 소통을 반복하며

자신을 잃어가는 답답한 자아를

내보내기 위해

방독면을 그렸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의 또 다른

자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주원 작가의 ]‘걷는다’

이주원 작가의

‘걷는다’입니다.

두 작품 모두

목적지 없이 걷는 사람의

걷는 발을 포착했는데요,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길을 잃은

자들의 발을 표현했습니다.

나에게 걷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저도 잠시 생각해보았는데요,

두발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건용과 현대미술작가 12인전’

중 인상적인 작품들을 골라

개인적인 느낌과 함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립군산대의

등록미술관 승인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의

플랫폼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군산대미술관

'이건용과 현대미술작가

1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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