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전시회 RETURNING

- SNS 서포터즈 8기 김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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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강남역,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용하고 느긋하게 멋진 작품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지하철역과도 연결돼 있어서 약속 있는 날 혹은 강남역에 쇼핑하러 온 날 잠깐 들리기도 너무 좋은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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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 방문해서 멋진 작품들을 보면서 복잡한 머릿속도 비우고, 마음도 차분하게 만들면서 나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기고 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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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람이 선뜻하게 느껴지는 10월이 되면서 가을이 왔음을 제대로 실감하니까 왠지 좀 더 여유로워진 것 같은 생각에 '유나갤러리'에 들렸어요.

현재 《RETURNING》 이라는 유가월 개인전을 볼 수 있답니다.

💛 전시기간 : 2024. 9. 5. - 10. 19.

💛 관람시간: 화요일~토요일 10:00-18:00

(매주 일요일,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유나갤러리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11, B1)

💛 전 화: 02-523-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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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신작 8점을 포함한 작가의 40점의 회화를 볼 수 있는데요. 유가월 작가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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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게 된 작품의 공통점은 바로

모든 그림이 '산'이라는 점!

내면에 대한 고찰을 '산'이라는 자연물 형태에 투영해 표현했다고 해요.

'산'이라는 같은 소재로 그린 작품이지만, 그림에서 느낄 수 있는 감상은 모두 다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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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산과 바다의 음악>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이 그림을 보면서 파도가 일렁이는 한여름의 밤바다가 떠 오르더라고요.

밤바다는 낭만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보는 밤바다는 두렵기도 한 자연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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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계속 보다 보면 그림의 산속에 사는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갤러리 바닥에 그림이 비쳐 마치 두 개의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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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보는 순간 '단풍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림 제목이 <가을의 향기>라 왠지 문제의 정답과 맞춘 것 같은 기분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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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된 그림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산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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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변할 때마다 변하는 산의 모습은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늘 되풀이되는 모습이라 특별한 놀라움은 없었는데요. 불과 며칠 전까지도 한여름의 열기가 남아있어, 한낮이면 짧은 소매의 옷을 입고도 땀을 흘리곤 했는데, 지금은 아침저녁이면 쌀쌀한 바람에 겉옷을 입고 옷깃을 여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함에 새삼 놀라고 감탄하고 있거든요.

이런 마음에 갤러리의 작품들을 보니 '산'이 더 신비롭게 보였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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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 된 그림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여러 산들이 떠 오르게 된건 조만간 보게 될 화려한 단풍이 연상됐기 때문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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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품 중 가장 시선을 끌었던 그림인데요.

<어느 날 꿈에서>라는 이 작품은 보는 순간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함이 전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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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색상으로 알록달록 산을 표현한 작품도 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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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과 검은색을 이용해 그린 그림들에서는 힘이 가득 실린 것 같은 산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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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가까이서 본다면 그림 속에 집, 사람 등 작게 묘사된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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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파스텔 색감에 눈이 내리는 산 풍경이라 평온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그림인데요.

왠지 올해는 조금은 빨리 만날 것 같은 첫눈이 더 기다려지게 하는 그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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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가 주는 몽환적인 그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주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전시회였답니다.

이 그림들이 보고 싶다면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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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련 정보는 아래 갤러리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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