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리셋의 계절 7월이다. 늦은 장마와 함께 찜통더위가 연일이어지고 있지만 분주하고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의 품에 안기는 느낌으로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힐링타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오산의 맑은 물 흐르는 곳에 물과 나무와 인간이 만나는 물향기수목원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성되어 2006년 5월 개원하였다. 물향기수목원은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일대에 있으며, 규모는 34㏊이고,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그 명칭이 유래한다.

물향기수목원은 모두 19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며,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한국의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이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다.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800여종이다.

▶ 한국의 소나무정원으로 가는 길가에 심겨진 소나무가 신비롭고 상서롭다. 소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국민나무다. 소나무 정원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늘푸른 소나무의 기상에 새롭게 충전되는 기분을 느껴본다.

▶ 습지생태원의 고요함속에 방문객들이 가족들과 수변공간을 거닐면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기만하다. 이곳을 찾게되면 연꽃, 수련, 갈대등 수생식물들을 관찰하면서 수변공간을 즐길수 있다. 수변공간을 산책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 호습성 식물원의 고요함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신비한 자연의 품에 안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곳에서는 물가, 물속에 사는 식물들인 호습성 식물들을 관찰하며 자연을 즐길수 있다.

▶ 정원의 꽃이라 불리는 수국의 세계속으로 걸어들어가보자.

수국은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70~75종이 있다고 한다. 수국 꽃의 색깔은 지역의 기후와 토양의 성질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토양이 산성이면 파란색이고, 염기성이면 붉은 색으로 변하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국종류로는 산수국, 나무수국, 수국 그리고 미국수국이있다. 물향기수목원에 조성된 수국원에는 주로 나무수국을 중심으로 원예 개량된 24개의 품종이 다양하게 식재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우리나라의 상징인 무궁화(無窮花),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동요를 부르며 무궁화동산을 거닐어 보자. 애국심이 저절로 나올거 같다.

7월부터 10월까지 꽃을 피우는 무궁화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자란다. 무궁화는 인도와 중국 서남부에서 자라다가 우리나라에는 2000년 전 들어왔다고 한다. 무궁화가 우리 민족성을 나타내는 꽃으로 통하는 것은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색이 은은하고 오래간다"는 특징 때문에 저항의 상징으로 통하다 보니 국민과 학계로부터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인정받게되면서 부터다.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만큼 무궁화는 품종 개량이 다양하게 이루어져 흰 꽃부터 붉거나 푸른 꽃까지 전 세계적으로 300여 품종이 개발됐다고 한다.

▶ 대나무 정원을 거닐며 맑고 절개가 굳으며 마음을 비우고 천지의 도를 행할 군자가 본받을 품성을 가져보자.

우리나라에는 14종의 대나무가 있는데 대나무 종류마다 대체적으로 특성에 따라 다르게 쓰여진다. 대나무는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서 유일하게 생존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중국의 소동파는 고기가 없는 식사는 할 수 있지만 대나무 없는 생활은 할 수 없으며, 고기를 안 먹으면 몸이 수척하지만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이 저속해진다고 했다.

▶ 능소화 정원에서 그 꽃말이 가지고 있는 명예와 영광, 그리움, 기다림을 생각해보면서 능소화를 감상해 보자.

능소화는 담장 넘어 흐드러지게 피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아하고 아련한 느낌을 주기에 예로부터 양반집 규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고 한다.

능소화는 꽃이 한 번에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계속해서 또 피고, 또 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싱싱하게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병충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햇볕을 좋아하긴 하지만 비교적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옛 선비들은 능소화 꽃이 질 때 송이째 품위 있게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양반꽃'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능소화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에게 임금이 관모에 꽃아주는 어사화로 쓰이기도 했다.

▶ 물향기수목원에서 절대 빼놓지 말고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명소는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좁다란 길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한여름의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흠뻑 적시고도 남을 만큼의 청량함을 선사해 주기 때문이다.

▶ 물향기수목원은 금년 7월 2일(화) 부터 주차 사전무인정산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사전정산기는 무인매표소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방문객들은 빠른 출차를 위해 사전무인정산기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 및 출차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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