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가 가까워지면 수국이 피고 수국이 지면 장마가 와요. 수국 좋아하는 분들 많죠. 제주도 거제도 등 남쪽 지방에 수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 많아요. 하지만 수국은 전국에서 볼 수 있어요. 수도권에도 수국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죠. 오늘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운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을 소개합니다. 물향기수목원은 개인이 운영하는 수목원과는 달리 산림 연구를 위한 시설입니다. 그래서 매점 같은 편의 시설은 없지만 도심 속 숲에 온 듯한 느낌으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죠. 분당에서 오신 분이 분당에 이런 장소가 없다며 아쉬워하는 걸 보며 오산 시민으로서 자부심이 생기더군요.

수국은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산수국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면 호수 주변에, 그리고 좀 더 들어가 온실과 메티 세쿼이아 길을 지나 왼쪽으로 가면 수국원이 있어요. 산림 연구소 부근에서도 볼 수 있어요.

물향기수목원에 수국만 있는 것은 아니죠. 다양한 꽃과 동식물을 볼 수 있어요.

다양한 나리꽃도 활짝 피었어요. 커다란 꽃잎과 강렬한 색으로 유혹을 하네요.

큰까치수염도 있어요. 이 아이는 볼 때마다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바위취 꽃은 나비가 날아가는 거 같지 않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길입니다. 작년에 여기에서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도 했었죠.

호숫가에서 물멍하며 그네도 타고 담소하는 것도 물향기수목원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죠.

어제는 황조롱이가 사냥에 실패하는 장면도 봤어요. 검은색 새가 날고 노란색 계열의 새가 같이 나는 줄 알았는데 노란 새가 훨씬 빠르더군요. 낚아채는 순간 외마디 소리와 함께 검은색 새는 아래쪽으로 노란 새는 위쪽으로 갔어요. 사실 사냥에 성공했는지는 몰라요.

제가 약한 아이들에게 연민을 느낀다고 했더니 이유가 둘 중 하나라네요. 내가 약해졌거나 유해졌거나. 어쩜 둘 다이겠죠. 그래서 동물 중 약한 존재인 실잠자리에게 관심이 가는 지도 모르죠.

시원한 바람이 있는 아름다운 물향기수목원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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