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길 물길따라 맨발 황토길까지의 기행

충남 공주시 수원지공원길 74


마을의 물길따라 맨발 황토길까지 기행하다

▲ 금학동 수원지 공원길의 물길

공주를 방문하면 일반적으로 유명한 공산성과 공주박물관 위주로 옛 수도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발자취 기행을 자주 해왔었다. 이번 기행은 금학동 수원지 공원길을 따라 마을의 정겨운 풍경부터 시작해서 공주의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마을을 소개하고자 한다.

금학동 마을의 정겨움에 얼른 길가에 주차를 하고 기행을 시작했다.

▲ 금학동의 정비된 물길

수원지 공원길 따라 금학동 마을에는 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물길이 있다. 물길 주변 돌담을 새롭게 단장을 해서인지 정돈된 모습이고 맑은 물길에 오리들이 유유히 놀고 있다.

▲ 금학동 수원지 공원길의 물길

▲ 금학동 수원지 공원길의 물길

한참 물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 본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고 싶지만 내리막 계단이나 길이 별도로 없어 계속 물길을 따라 오르막으로 걸어가 보았다.

▲ 금학동 물길 징검다리

▲ 금학동 물길 징검다리

물길의 중간 정도를 왔을까? 물길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가 보인다. 사이사이 물살이 보이는지라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어도 좋을듯하다.

▲ 남혈사지 안내문

남혈사지 안내문이 보인다. 근처에는 남혈사지도 있었다.

기념물 제 35호

시대: 통일신라시대

소재지: 충청남도 공주시 금학동 남산

공주 금학동 남혈사지[ 公州 金鶴洞 南血寺址 ]

공주남혈사지는 남혈사 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곳에 남혈사가 있었다는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문경 희암산에 있는 봉암사의 [봉암사정진대사원오탑비]에 정진대사가 출가한 장소로 공주 남혈원이라는 곳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곳이 남혈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0년에 남혈사 터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총 3단의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대지 위에 총 7동의 건물 터가 확인되었다. 건물의 주춧돌뿐만 아니라 석탑의 일부도 발견되었다. 지금도 절터 곳곳에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기와 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주변에는 승려들이 수행했던 자연 석굴이 발견된다. 석굴 내부에서 금동보살입상이 발견되기도 하였고, 북쪽 벽에는 불상을 모셨던 것으로 보이는 층대도 있었다. [출처: 남혈사지 안내문]

남혈사지[南血寺址]는 공주시 금학동 남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산중턱에는 석굴이 있고 석굴의 입구에서 서쪽으로 약 140m 정도 내려간 곳에 사지가 있다. 남혈사지의 사역은 서혈사지와 마찬가지로 삼단의 대지로 구성되었으며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믿어지지만 현재 입증할 만한 유구나 유물은 발견되지 않는다.[출처: 한재영 교수 네이버 카페]

오르막길 물길 오른편으로는 다단계셀 연못과 습지구간이 있다. 자연생태 관찰을 위한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 습지구간 안내문

▲ 습지구간

이 물길을 따라 더 올라가 금학동 상수도 수원지를 만났다.

금학동 수원지는 공주시 구도심을 관통하는 제민천의 발원지로 오랫동안 공주 시민의 수원지 역할을 하고 있었고 2007년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수원지였던 저수지와 주미산 계곡 주변의 숲을 이용해 금학생태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2010년 10월에 개장하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수원지 가운데 전망대는 저수지 중앙부분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물빛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

▲ 금학동 상수도 수원지 전망대

▲ 금학동 상수도 수원지 데크길

조선총독부는 1920년대부터 일본인 집단 거류 도시를 중심으로 근대화와 위생을 목적으로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하였다. 상수도에 의한 수도의 공급은 근대도시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충남 최초로 공주에 1923년 상수도가 도입되었다. 제민천 상류인 금학동이 공주 상수도의 수원으로 선정되면서 저수지가 조성되고 상수 시설이 설치되었다. 그러나 상수시설의 혜택은 일본인 중심이었으며, 조선인은 혜택을 많이 보지 못하였다.

1960년대 옥룡성수장 신설과 1970년대 금학정수장 추가 설치, 월송동 정수장이 설치되면서 금학동 수원지는 폐지되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질 확보를 위해 주변환경이 관리되어 오면서 자연경관을 잘 유지하고 있어 현재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금학동 수원지는 근대 상수시설에서 현대의 생태공원으로 용도가 변화,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주 도시 발전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유산이다.[출처: 금학동 수원지 안내문]

▲ 수원지 옆 무대와 포토존

▲수원지에서 감상한 시

수원지 바로 옆으로는 작은 포토존도 있고 다양한 시인들의 정겨운 시들을 감상할 수 있어 여유를 찾는데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정상 박정환

정상에 올라 굽어본다

하늘과

땅 사이에

넘치게 가득한

넓고도 큰

뿌리를

내리소서

수원지 둘레의 데크길도 풀빛과 물빛을 동시에 감상하며 산뜻한 자연의 미를 감상할 수 있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 공주 주미산 헬스케어센터

구불구불 올라가다 보니 산 둘레로 맨발 황토길이 나온다. 공주 주미산 헬스케어센터라고 적혀있다.

맨발로 걸을 수 있게 조성된 것과 감사하게도 입구에 신발장도 있다.

▲ 공주 주미산 황토길 신발장

황토길을 걸을 때 마다 신발을 손에 들고 돌다보면 늘 신경이 쓰였는데 섬세하게 챙긴 신발장에 감동한 순간이었다.

▲공주 주미산 황토길

황토길을 올라가면서 쉬는 의자도 보인다.

촉촉한 황토길을 맨발로 느껴지는 건강함에 하루의 고단함과 피로도 어느새 사라진다.

▲ 공주 생태공원 공연장

더 안으로 걸어가니 생태공원 공연장이 있고 길가로 올라가니 이곳부터는 생태마을인가 보다.

맨발인 상태로 올라와서 이제 다시 내려가 본다.

▲ 저녁의 불켜진 데크길

불이 켜지고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 된다.

▲ 맨발 황토길 마무리-수돗가

마치고 발을 씻는 수도가 있어 깨끗하게 씻고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 신으면서 오늘의 황토길 일정을 마쳤다.

▲ 멀리 보이는 수원지 공원길

▲ 공주 주미산 헬스케어 근처

공주 주미산 맨발 황토길

충청남도 공주시 수원지공원길 74

○ 문의 : 041-855-0855

○ 취재일 : 2024년 9월 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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