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자 장마가 시작되는 요즘,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어디 놀러 가기도 힘들 때 찾게 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태화강 동굴피아입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일제강점기의 강제 노역이라는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지금은 시원한 지하 동굴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매년 여름마다 찾으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태화강 동굴피아 남산사 주차장'으로 내비게이션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답니다.

넓은 주차장으로 승용차는 물론 관광버스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라 주말에는 꽉 차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차장에서 태화강 동굴피아까지는 조금 걸어가셔야 하는데요. 걸어가는 동안 그늘이 드리워진 산책로와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인공폭포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 : 울산 남구 남산로 306

운영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


태화강 동굴피아 매표소에서 먼저 표를 발권하셔야 합니다.

개인의 경우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단체의 경우에는 500원씩 할인이 됩니다.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유족 또는 가족, 울산다자녀사랑카드 소지자 등 관련 증명서 제출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제1동굴~ 제3동굴까지는 이어져 있고, 제4동굴은 이벤트 공간으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헬멧을 착용하셔야 하는데요. 제3동굴까지 착용하시고, 나가실 때 반납하시면 됩니다.

제1동굴은 동굴 역사관은 남산동굴과 일제 강점기 울산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래 태화강 동굴피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들이 울산 비행장을 군용 비행장으로 개조하면서 운영에 관련된 군량미, 항공유 등 각종 군수 물자를 보관하기 위해 만든 인공동굴입니다.

제1동굴에서는 그 당시 모습들이 담긴 사진과 생활에 쓰였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제 노역 중인 우리 선조들의 모습, 은월봉(남산 12봉의 마지막 봉우리) 숨은 달 조형물과 동굴 조성 당시 붕괴를 방지하고 이동을 위한 버팀목인 수직 루버, 노동착취의 산물인 송탄유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들을 통해서도 그 시절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제2동굴이 시작되는 은하수 터널부터는 분위기가 바뀝니다.

은하수 터널을 지나기 앞서 태화강 동굴피아가 적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신비스러운 느낌의 은하수 터널을 지나면 제2동굴이 시작되는데요.

동굴 어드벤처라는 테마로 라이팅 아트와 숨겨진 전설 고래 출현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동물들을 방불케하는 동물 조형물들! 가까이 가면 동물들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는 미러 동굴은 거울 반사로 공간적, 시각적 차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들진 곳입니다.

신나는 음악도 흘러나와서 몸을 들썩이게 한답니다.

전설의 고래 출원지는 동굴 깊은 곳에 전설의 귀신 고래로 소원을 빌고 불을 밝히면 소원을 들어주는 스토리 공간입니다.

실제로 고래 조명 아래에 동전들도 있더라고요.

동굴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동굴 탈출체험!

입구에 있는 안경을 끼고 레이저 버튼을 누르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광선 레이저가 펼쳐지는데요.

초록색 안경을 끼면 레이저가 훨씬 잘 보여서 피하기 쉬우니까 한번 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동굴광장은 잠시 쉬어가는 공간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말 하는 나무, 피아노도 있고 반구대 암각화 탁본 체험, 타임머신 사진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인으로 음료를 뽑아먹을 수 있는 동굴 카페도 있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답니다.

태화강 동굴피아 곤충체험 전시관도 있습니다.

다양한 나비들과 사슴벌레 등 곤충들이 박제된 표본과 살아있는 곤충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체험존도 있었는데요.

꼼지락꼼지락 움직이는 애벌레와 밖을 나오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사슴벌레가 대조가 되더라고요.

사슴벌레를 만지는 경우 물릴 수도 있으니 체험 전 유의 사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동굴 하면 생각나는 동물은? 바로 박쥐인데요.

거꾸로 매달려 날개를 펄럭이는 거대 박쥐와 배트맨 모형은 태화강 동굴피아의 포토존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황금박쥐 노래가 있을 정도로 인기였는데요.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박제 황금박쥐와 그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여러 가지 포즈의 박쥐 골격과 화석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본 전시물 모두 모조품이 아닌 진품이랍니다.

제3동굴은 동굴 스케치 아쿠아리움입니다. 디지털 스케치 체험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칸마다 물고기 그림이 그려져있는 스케치 용지와 크레파스가 있는데요. 나만의 물고기를 색칠한 후 스캔해주세요.

대형 바다 스크린에 스캔 한 물고기가 나타난답니다. 태화강 동굴피아에서 바다 스크린까지 보니까 더욱 시원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미디어 아트 공간이 나옵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영상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아이와 함께 오셔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제1동굴~제3동굴까지의 관람을 마치고 헬멧 반납 후 밖으로 나가 제4동굴로 향했습니다.

제4동굴은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오실 때 보셨을 텐데요.

내려가는 계단에 물고기, 거북이, 고래들이 헤엄치는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요.

여러 마리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듯한 연보라색의 물고기 조명이 가득 메우고 있어서 신비스러운 느낌이 든답니다.

지금까지 태화강 동굴피아를 소개해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우리의 아픈 역사도 알 수 있고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 태화강 동굴피아!

이번 여름, 시원한 태화강 동굴피아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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