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보고 낭만도 느낄 수 있는 화지중앙시장 '옛살비 야시장'
화지중앙시장으로의 발걸음을 늘려 경제적 상승효과를 도모하며, 원도심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는 취지로 조성되는 비상설 특별시장인 '옛날비 야시장'이 2024년에도 운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우선 옛살비 야시장을 살펴보기에 앞서 화지중앙시장 주변 볼거리를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지중앙시장에서 장도 보고, 옛살비 야시장을 즐기기에 앞서 5월을 맞아 예쁘게 꽃이 피어있는 꽃가지천 산책도 하고, 새롭게 조성된 시니어파크도 한번 둘러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꽃가지천은 화지동에서 논산천 합류부까지 2.15km에 이르는 하천을 정비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 후 시민들에게 힐링과 휴식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꽃가지천'이라는 이름답게 계절마다 형형색색 다양한 계절 꽃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화사한 철쭉이 곳곳에 피어나 봄이 왔음을 꽃가지천을 거닐며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5월 초에는 노란 빛깔의 따스한 노랑꽃창포와 우아한 보랏빛의 붓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분홍빛 장미가 활짝 피어있고, 빨간 미니장미도 조금씩 피기 시작했으니 며칠 안으로 만개한 장미꽃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가지천을 비롯한 7개의 교량의 이름은 공모를 통해서 선정되었는데, 각각의 교량 밑에 꾸며진 벽화, 논산 명소 소개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며 거닐기 좋습니다. 7개의 교량 중 위 사진 속 교량은 '옛살비다리'입니다. 화지중앙시장 4구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꽃가지천을 산책하고 장 보러 가고자 하신다면 옛살비다리 위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소개된 그대로 화지중앙시장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육고기와 생선부터 맛있는 간식거리, 반찬, 식료품과 옷과 그릇 이불 등 생활용품이 언제나 가득한 곳'입니다.
화지중앙시장 주변에 꽃가지천 외에도 소개해 드릴 곳이 한 곳 더 있습니다. 화지중앙시장 1구역 쪽 입구에서 논산역방향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새롭게 조성된 '시니어파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야외무대, 앉은 벽, 퍼걸러 쉼터, 운동시설, 화장실,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행사 및 공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야외무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외무대가 잘 활용되어 많은 분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으로 사랑받길 바라봅니다.
또한 뒤로 걷기, 레그 프레스, 양팔줄당기기, 핸드사이클, 스트레칭 로라 등 각종 운동기구들도 있으니 꽃가지천 한바퀴 산책하고 시니어파크에서 운동기구로 체력을 보강하며 건강을 챙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둘러보겠습니다. 1971년도에 등록된 시장으로 아케이드가 있어서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는 현대적 시장입니다. 시설은 현대적이지만 넉넉한 인심만큼은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각종 행사 및 축제 등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둘러보자면 논산 화지중앙시장에는 신선한 재철 채소, 과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등어, 갈치, 꽃게, 갑오징어, 제철을 맞은 수산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손질이 어려워 선 뜻 구매하기가 어려운 생선, 오징어 등은 상인분들께서 집에서 먹기 편하게 손질해 주시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도 전통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인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맛 좋은 상인분들께서 직접 만드신 맛있는 김치, 밑반찬도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어 혼자 거주하시는 분들도 이용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당일 만들어진 다양한 떡들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육류, 닭, 오리 등 다양한 식료품과 주방용품, 이불, 의류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들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랜 경력의 미용실, 세탁소 그리고 직접 짠 참기름, 들기름을 구매할 수 있는 기름집까지 화지중앙시장 골목골목에 위치해 있어 메인 통로 외에도 곳곳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한 전통시장 하면 빠질 수 없는 맛있는 튀김, 김밥, 떡볶이, 호떡, 순대, 도넛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월 매주 금, 토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2024 옛살비 야시장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옛살비 야시장
운영 기간 : 05월 03일 ~ 05월 25일 (매주 금/토요일, 8일간)
장소 : 화지중앙시장 제9구역
운영시간 : 18시 ~ 21시
행사 내용 : 먹거리 판매, 체험행사, 문화행사 및 각종 버스킹 공연
원도심 전통시장 활성화 및 명품시장 조성의 일환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는 '옛살비 야시장' 올해에도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체험행사,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게 옛살비 야시장의 시그니처로 떠오르는 '홍어무침 삼겹살'을 메인으로, 9구역 골목에 야시장이 꾸려졌습니다.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화지중앙시장에서 구매한 신선한 고기(삼겹살, 소고기 등)와 상차림[쌈 채소+홍어무침]을 구매하여 직접 구워 먹는 스타일로 진행되었습니다.
취재 차 방문했지만 고소한 삼겹살 냄새와 흥에 겨운 버스킹 공연을 보고 있자니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함께 온 가족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매해 구워 먹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을 물론이거니와 홍어무침과 신선한 쌈 채소들도 좋았고, 5살 아이가 있었기에 김밥과 어묵을 구매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또한 삼겹살 외에도 매운 닭발, 족발, 김치부침개, 오징어초무침 등 다양한 야시장 메뉴들도 있어서 함께 먹기에도 좋습니다.
7시가 될 무렵이었는데 금세 야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지인들과, 가족들과 부담 없이 삼겹살 및 다양한 야시장 음식과 함께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통기타, 장구, 댄스 공연 등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흥에 겨운 어르신들의 춤사위도 한바탕 열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체험코너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수제 비누 만들기, 부채 만들기, 나노 블록 만들기 체험이 있었으며 체험비는 단돈 1천 원이어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은 무료로 진행되었는데, 아이가 아까워서 어떻게 집에 가서 씻어야 하냐며 걱정할 정도로 매우 좋아했습니다.
LED 불이 들어오는 야광 부채를 직접 스티커와 플레이도우로 꾸며보는 체험 및 자기의 취향대로 향을 선택하여 만들 수 있는 수제비누 만들기도 아이가 매우 즐거워하며 매일매일 와서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또한 체험을 진행해 주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를 친절하게 지도해 주십니다.
아이는 즐겁게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동안 흥겨운 버스킹 공연에 맛있는 야시장 음식을 먹다 보니, 어느새 룰렛 이용권을 3장이나 받았습니다.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룰렛 이용권은 무대 옆쪽에 1장 당 1번씩 돌려서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코백과 키친타월, 라면을 받았는데 야시장에서 배불리 저녁도 먹고 선물까지 받아 가니 더욱 좋은 추억으로 야시장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선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소중한 분들과 화지중앙시장 구경도 하시고 옛 노포 감성 물씬 나는 옛살비야시장에서 홍어무침 삼겹살과 먹거리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5월 17일(금), 18일(토), 24일(금), 25(토) 잊지 마시고 꼭 방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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