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한창인데요!

가을을 맞아 고즈넉한 사찰에서

가을 감성을 느낄 곳이 있을까요?

경기도 광주시에는 사찰이 참 많은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수미산 불국사를 찾았습니다🎐

이곳이 어디냐고요?

네, 수레실 마을에 있는데요~!

제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레실 마을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있습니다.

마을 이름이 참 예쁘죠?😀

제가 가보니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원마을입니다.

도심 속의 시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이 마을 가까운 곳에

상촌 김자수 선생을 모신 충효서원

김균 선생 묘소도 있습니다.

수레실 마을 안쪽에

깊은 산속 암자 같은 수미산 불국사가 있습니다.

수미산(須彌山)은 불교에서 말하는 산인데요.

세계의 중앙에 있다는 상상의 산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로 이름을 딴 경기 광주의 수미산 불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산하의 사찰입니다.

수미산 불국사에 가려면,

약간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길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서 가셔야 해요!

사찰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있어서,

이곳에 차를 세우고 사찰로 올라갔습니다.

불국사로 들어서니

전각 주변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어요🍂

웅장하게 자리한 건물은 극락보전인데요.

가을 색으로 갈아입은 산과

아주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극락보전 오른쪽에 부처님 석상이 있습니다.

오른손에 지팡이,

왼손에는 여의주 같은 것을 들고 있는데요.

석상 앞에는 불전함

좌·우측으로 코끼리 모양의 석조가 있습니다.

마치 부처님이 수레실 마을의 무사 안녕을

지긋이 지켜보고 있는 듯하네요😄

수미산 불국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전각이 극락보전과 삼성각 두 개뿐인데요!

제가 불국사를 이리저리 둘러보니

스님 한 분이 어디서 오셨느냐고 물으며 반겨주셨어요.

스님 얘기를 들으니 불국사는 창건된 지

약 30년 정도 됐다고 합니다.

극락보전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사찰 극락전은 중앙 문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요.

좌·우측 문을 통해 들어갑니다.

중앙 제단에 금빛 부처님 세 분이 앉아 계십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탱화가 있었어요.

오른쪽에는 입체감이 있는 불화가 있는데요.

부처님도 계시고 염라대왕처럼 무서운 얼굴도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암시를 주는 듯했어요.

불화 아래에는 시주한 쌀이 놓여 있습니다.

11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 등을 기원하며 시주한 쌀입니다.

쌀뿐만 아니라 화려한 연등 기부도 합니다.

연꽃 모양의 연등을 보니

심청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했는데요😀

큰 연꽃도 있지만, 작은 연꽃도 있습니다.

기부자 이름과 신축생, 무진생 등

태어난 해가 기록돼 있어요.

연꽃을 기부하면서 기원했던 소망들이

꼭 이뤄졌으면 합니다🙏🏻

극락보전에서 나와

경내 간이 쉼터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쉼터에서 담장을 보니

옛날 부잣집 담장을 보는 듯했어요.

담장 밖으로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요.

담장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담장 밖으로는 수레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였어요~

간이 쉼터 옆에 수국이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수국은 화려한 꽃을 가진 관상용 식물로,

그 풍성한 꽃과 다채로운 색감 덕분에

정원, 공원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꽃을 피우며,

큰 공 모양의 꽃송이가 특징인데

수미산 불국사에서도 보네요💐

극락보전 왼쪽에 산신각이 있습니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전각인데요.

2층 구조물입니다.

삼성각 아래에 용왕단이 있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위태천신 용왕님으로,

부처님과 불법을 옹호하고 수행자를 보호해 준다고 해요.

이곳에 오는 모든 불자가 금강경 기도와

수행으로 소원을 성취하기를 바란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불자는 아니지만,

두 손을 모으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삼성각을 올라갔습니다.

삼성각(三聖閣)은 불교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산신(山神), 칠성(七星), 독성(獨聖) 등

세 분을 모신 전각입니다.

삼성각은 어느 사찰에서나 다 있는데요.

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가지는 다양한 염원을 담아

기도하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찰 전각은 단청 공사를 하는데요.

수미산 불국사 삼성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일부러 안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청(丹靑)은 전각의 벽과 천장, 기둥을

다양한 색채와 문양으로 장식하는 기법으로,

전각을 보호하고 그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수미산 불국사 주변 산을 보니

단풍으로 뒤덮였는데요~🍁

순환하는 계절의 섭리처럼

불교 신자들은 윤회사상을 믿습니다.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사찰을 자주 가는데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사찰만큼 힐링하기 좋은 곳이 없죠.

잠시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쉬기 참 좋습니다!

우리 광주시에는 남한산성 내 큰 사찰도 많은데요.

수미산 불국사처럼 작은 사찰도 있습니다.

어느 사찰을 가든 부처님은 똑같습니다.

저는 불자의 마음으로 사찰을 돌아봤답니다.

요즘 경기 광주시 어디를 가나 단풍이 절정인데요.

수미산 불국사에서

단풍과 함께 마음을 정화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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