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섬 중에 어딜 가면 좋아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보령의 섬 중에 어딜 가면 좋아요?".

어떤 분이 묻는 말에 외연열도를 소개한 일이 있습니다.

그 참에 외연도를 다녀와 보리라 하며 아침 일찍 대천여객선 터미널을 찾았습니다.

8시 출항, 10시 도착으로 꼬박 2시간이 걸리는데, 외연도 전용선은 ‘웨스트 프런티어호’였습니다.

출항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대천항에서 53km, 보령에서 가장 서쪽으로 중국에서 닭이 우는 소리도 들린다고 합니다.

호도, 녹도를 거치는데 기착지마다 주민들의 생필품 나르기가 제법 분주하였습니다.

해양경찰도 나와서 주민들을 살피고 있었어요.

이 틈에 낚시객들과 관광객 몇 팀들도 외연도를 찾았습니다.

봉화산으로 갈까 하다가 전횡장군이 있다는 당산으로 향하였습니다.

▲ 이리 갈까, 저리 갈까

▲ 구지뽕 열매가 발갛게 익어갑니다

▲ 군락을 이룬 야생화(나도생강?)

천연기념물(1962년)인 상록수림이 함께 하고 있는데, 여기엔 동백나무, 팽나무, 구지뽕나무 등 연륜이 있는 나무들과 커다란 바위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사당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편액에선 중국 제나라가 망하고, 한나라가 들어서자 군사 500명을 이끌고 외연도로 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 전횡장군이 모셔져 있는 사당

▲ 사당에 있는 편액

한나라는 장군에게 항복을 하라고 하자 부하들과 주민들이 희생될 것을 우려해서

부하 몇 명과 낙양의 한고조에게 가던 중 자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장군을 외연도 주민들이 풍어의 신으로 모시면서, 사당을 세워 당제(음력 2월 14일)를 지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당은 잠겨 있었고,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었습니다.

▲ 투명아크릴을 통해 본 사당 내부

사당과 상록수림을 지나면 외연초등학교(1943년 개교)가 나옵니다.

교정이 아주 조용합니다. 아이들 소리가 왁자지껄 들려와야 할 텐데요.

▲ 외연초와 학교 앞의 벽오동나무

학교를 지나면 마을 뒷편에 200년(1822년)이 되었다는 느티나무가 동네 가운데서 지키고 있습니다.

외연도의 역사는 모조리 알고 있을 것이니 괜스레 몸을 정돈해 봅니다.

만보는 이미 넘어섰고, 이곳에서 짐을 풀어서 잠시 쉬어갑니다.

그늘에 들어오니 시원하기가 꿀맛입니다.

▲ 돌삭금과 바위들

충전을 하였으니 돌삭금에 들러봅니다.

가슴이 탁 트입니다. 펼쳐져 있는 바위(?)들이 인상적입니다.

이젠 터미널로 향하면서 골목길도 구경을 합니다.

다음에 또 찾을 기회가 되면 좋겠다 하며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명소를 소개하길 참 잘했습니다.

외연열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

- 문의 : 041-932-2023

- 주차 : 무료

○ 방문, 촬영일 : 9월 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솔바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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