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 음성군 살맛 나는 마을 웃음 가득한 벽화거리

도시벽화, 회색도시에 색을 칠하고 오래된 골목을 어린 시절을 가득 담은 추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벽화그림은 오랜 세월을 버텨준 담벼락에 제공하는 포상처럼 느껴집니다.

설화, 민담, 전래동화 연계해 예천만의 맛과 멋을 벽에 그림으로 그리는 벽화들도 있는데, 음성에서 그려 넣은 그림은 근현대 건축물과는 조금 거리가 먼,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가 90% 이상 반영됐습니다.

미술관, 갤러리, 체험형 역사 문화마을 등 다양한 작품들은 7080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거리입니다.

콘크리트와 철골, 유리로 이뤄진 회색도시는 차갑고 삭막하게만 느껴지지만, 음성군 벽화는 제가 어릴 때 자주 봤었던 캐릭터들이 골목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지역마다 벽화를 그리는 기준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곳만의 이야기와 역사를 벽화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는 곳도 있고 음성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놓은 곳도 있습니다.

지역성과 조화를 이룬 "환경색채 디자인"과 주민 주도의 "도시벽화"는 칙칙했던 마을 풍경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관광이 아닌 추억을 찾아 떠나는 가족여행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곳은, 마을 주민들의 힐링 포인트가 됩니다.

칙칙했던 마을 벽화가 아름다운 벽화로 변경됐을 뿐인데, 이곳을 오가는 방문객들 또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사람들끼리 부대끼며 살았던 좁은 골목길이지만, 현재는 음성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했습니다.

어수선하던 간판은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거미줄 같았던 전선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니, 현대식 마을처럼 느껴집니다.

단순하게 벽화를 그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마을 자체를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놓은 이곳만의 매력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골목이나 담장별로 꽃, 동화, 풍경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용히 산책하면서 아이들 시선으로 그려진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느림의 미학을 잘 표현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면, 음성군 벽화마을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알아가는 여유 있는 시간, 음성군에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관광 음성 추천!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