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아파하고 뜨거워하던 여름도 이제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면 걷기 좋은 계절의 시작이 되었다는 신호일 겁니다.

이번 여름에는 영천의 포도 향기도 맡고, 영천의 와인만들기 체험도 다녀오고

계절의 들고남의 순리를 자연스레 느껴보기 위해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도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 차단숲

영천 우로지 자연숲은 인근 언하공단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고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숲입니다.

지난 7월, 영천시는 메타세쿼이아길

보행 환경도 개선하고 더욱 쾌적한 산책로를 제공하기 위해

마사토보충 등 맨발 길을 재정비하였다고 합니다.

맨발로 걷기 좋은 길,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은 언하공단 주변 완충녹지를 활용해

2021년에 조성한 우로지자연숲으로 길이 560m의 메타세쿼이아길은 사계절 사랑받는 곳입니다.

마사토길을 맨발로 오가는 사람들을 위한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마사토길 세족장 이용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➊맨발로 마사길을 걷는다. ➋수돗물로 발을 깨끗이 씻는다. ➌에어 건조기로 물기를 제거한다.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지점에는 청결한 화장실이 있어요~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영천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은 ‘반려동물 출입 금지’입니다.

대신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는 숲길 옆으로 함께 이어지는 장미 터널 산책길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요즈음처럼 햇볕이 뜨거울 때는 조금 힘드시겠지만, 우로지 자연숲에는 은목서, 동백나무, 대왕참나무, 이팝나무 등

13종 1,300주의 교목과 영산홍, 산철쭉, 황금사철나무, 홍가시나무 등 11종 125,000가 식재되어 있어

계절마다 다른 향기를 느낄 수 있답니다.

이번 여행길은 울산에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두 분과 지인, 사진작가님과 동행한 길이었습니다.

영천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인생 사진 한 장 남겨보고 싶은 욕심에 무척 설레었기도 했습니다.

울산에서 시니어 모델을 막 시작한 한국모델협회 울산광역시지회 윤서원 님입니다.

그 시절의 상큼함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메타세쿼이아길 500m 거리 중 절반을 뛰어다닌 건 혼자만 알고 있을게요^^*

치열하게, 열기 있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금,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고 쉼을 주기 위해 선택한 활동에 용기를 보내봅니다.

역시 시니어 모델을 막 시작한 한국모델협회 울산광역시지회 김영희 님입니다.

노란 원피스를 입고 앞에 ‘라이언 고슬링’ 배우가 있다면 영화<라라랜드>의 한 장면이 떠오를 듯 자세가 멋집니다.

“하길 참 잘했다!”라고 합니다.

자세가 바르게 되고 적당한 긴장감과 자기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데는 이 취미만큼 매력적인 게 없다고

메타세쿼이아길에 머무르는 시간 내내 이야기합니다.

두 분 모두 영천에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숲이 있다는 것에도 사진을 찍는 동안 감탄을 합니다.

동행한 지인언니인데요, 멀어져가는 뒷모습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인사를 챙길 수 없는 순간이 더 애틋하듯 보이는 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 의미 있게 생각하는 멋쟁이 언니입니다.

10여 년의 시간을 함께 지내오면서 눈빛으로도 서로를 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좋은 옷 보면 생각나는 사람, 좋은 곳에서 여기 그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어느 작가님의 글 <착한 여자>처럼 그렇게 우리는 살아가자고 다짐하며 눈빛을 건네봅니다.

사진이 찍힌다는 것은 늘 어색합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영천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에서는 그냥 웃고만 있어도 좋다! 느끼며 사진을 확대했다, 줄였다 몇 번을 보면서 행복해집니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 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 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조용필, 바람의 노래 中에서

가을은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어느 계절에 걸음해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영천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표현할 인생 사진 꼭 한 장 남겨보시길 추천합니다.

9월 초 방문했을 때는 이런 현수막이 있었는데, 맥문동은 졌더라도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과 연결된

<우로지 황톳길>, <망정우로지공원>, <언하자연숲>까지 천천히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보행은 마음을 달래준다.

걷는 것은 마음의 상처까지 달래주는 어떤 힘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이번 가을에는 꼭 함께 걸어요^^*

우로지 자연숲 메타세쿼이아길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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