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군사 문화와 충절정신을 간직한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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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논산시 부적면에 위치한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유적지를 소개합니다. 2005년에 개관한 후 새롭게 단장한 백제군사박물관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정말 궁금한데요. 저와 함께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의 충혼이 깃든 계백장군 유적지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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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벌전투 전적지에 세워진 백제군사박물관은 백제시대의 군사 문화와 유물, 그리고 계백장군의 충혼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동안 3개의 전시실에 백제의 군사활동, 백제의 무기, 논산의 역사를 전시했는데요. 이번에 새로 단장한 전시실 내부를 보려니 조금 긴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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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장군의 길>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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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 1층에서 처음 마주한 곳은 <장군의 길> 전시실입니다. 백제 사비시대의 행정과 군사에 대한 기록, 백제와 신라의 동맹이 깨지고 서로 대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황산벌전투의 서막, 나당연합군의 공격에 결단을 내리지 못한 의자왕의 갈등, 황산벌전투에 맞이한 5천 결사대의 최후를 설명과 영상을 통해 보여줍니다. 특히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무늬 고리자루큰칼 모형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실감이 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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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계백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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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과 황산벌, 최후의 전투> 전시실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계백 장군의 이야기와 백제시대에 사용된 공격 무기와 방어 무기를 실감 나는 모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를 골라서 영상 게임을 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활을 쏘아서 군량미를 획득하는 게임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기면서 서로의 게임 실력을 뽐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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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실감영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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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영상관>은 황산벌전투를 재현한 장면이 입체적인 영상으로 상영됩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듯했는데요. 계백장군의 늠름한 모습과 백제 병사들의 결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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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커뮤니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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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는 궁술 훈련장, 무기 만들기, 성 쌓기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가족단위로 백제군사박물관을 찾았다면 성 쌓기 게임을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힘을 합쳐서 임무를 완수하는 유쾌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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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10인의 인터뷰> 전시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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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실은 <논산에 스며든 백제 이야기>를 살펴보고, <황산벌 10인의 인터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논산시민이라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백제의 전설이 전해오는지 확인해 보고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동안 황산벌전투는 계백장군만 부각되었는데요. 용맹하게 싸우다가 전사한 백제의 장군들과 인터뷰하는 방식의 전시는 그동안 몰랐던 역사의 이면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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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을 관람한 후 호국관으로 향했습니다. 호국관은 그동안 3D영상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휴관 상태였습니다. 국비와 도비를 투자해 2025년 5월쯤 어린이체험관으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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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 주변에는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많은데요. 백제의 방어용 목책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 국궁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2024년 올해는 4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운영해서 국궁체험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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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 외부 전시장에는 M48A2C 전차와 M110 자주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M48A2C 전차는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주력 전차로 사용되었고, M110 자주포는 1956년에 도입하여 운영되었는데요. 실물 전차와 자주포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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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과 주변의 볼거리를 둘러본 후 계백장군유적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계백장군유적지는 황산벌전투에서 전사한 계백장군이 5천 결사대와 함께 잠든 곳으로 계백장군 동상과 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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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군사박물관을 방문했다면 잊지 않고 찾아야 할 곳이 바로 충혼공원인데요. 백제군사박물관이 백제의 군사 문화에 대해 알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충혼공원의 충장사와 계백장군의 묘는 백제의 비운의 역사와 계백장군의 충절을 느끼며 저절로 엄숙해지는 공간입니다. 계백장군의 유적지를 산책하듯 걸으며 옛 황산벌의 함성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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