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을 쉼할 수 있

솔숲이 아름다운 솔뫼성지

당진의 가볼 만한 곳, 당진의 대표적인 명소로 당진시 우강면에 위치한 솔뫼성지가 있습니다. 언제 가도 마음이 편안한 곳입니다.

아마도 성지에서 위로 받는다는 생각이 드는가 봅니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로부터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의 신앙이 싹튼 곳으로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솔뫼성지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이라고 하여 솔뫼라고 하는데 소나무 숲 아래 드리워진 그늘이 시원합니다. 뜨거운 여름날의 햇살을 피하여 소나무 숲 그늘로 들어가 봅니다.

온통 푸르른 솔잎들이 차분하고 편안함을 주는 솔향기로 한층 시각적인 휴식을 주고 후각적으로도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십자가의 길을 한 발 한 발 걸으며 들리는 것은 오로지 자연의 소리입니다. 여름날 벌레들의 소리만이 나와 친구 하자고 아는 척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솔뫼에 온몸을 마음 놓고 기대어봅니다.

푸른 솔 숲 사이로 보이는 김대건 신부 동상 앞에 놓인 의자에 엉덩이를 걸치고 그냥 앉아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노라니 어디에서 툭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두리번거립니다.

혼자 놀라고 혼자 피식 웃습니다. 멍하니 있다가 소나무에서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에 놀랄 만큼 주변이 조용합니다.

때로는 이렇게 혼자 즐기는 이 시간이 자유로워 즐겁습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이 자연 속에 나를 맡깁니다.

솔숲 사이로 조용히 걸으며 사색에 잠깁니다. 문득 김대건 신부는 그 어린 나이에 사제의 길을 갈 생각을 어찌 하였을까?

그 힘든 과정을 겪으며 어떻게 견디었을까....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습니다.

아름드리 쭉 뻗은 소나무 기둥이 긴 시간을 겪으며 솔뫼성지의 천주교 역사를 말해줍니다. 소나무가 만든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림은 앞, 뒤, 옆 그 어느 쪽에서 관람을 하던 멋진 작품이 됩니다.

한 폭의 작품은 김대건 신부 생가에도 있습니다. 때마침 생가에 방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문이 열려 있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청소를 하고 통풍이 되도록 문을 열어 놓았던 것 같습니다.

방문 창으로 보이는 소나무와 마루에서 바라본 솔뫼의 소나무 숲은 큰 그림으로 멋진 차경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청소를 하고 쉬고 계시는 어르신들도 편안한 쉼의 모습입니다.

푸른 벚꽃 나무 아래 잠시 앉아 쉼을 하기도 하고 아레나 광장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가집니다. 나무 그늘 아래는 시원하여 마냥 앉아 있고 싶습니다.

아레나 광장을 지나서 매듭을 푸시는 성모의 집 출입문에도 한 폭의 그림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솔뫼성지 곳곳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뜻깊은 천주교 역사를 알 수도 있습니다.

한 여름 날을 노래하는 채송화 꽃 무리와 이제 피기 시작한 보랏빛 맥문동 꽃들이 제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솔뫼를 찾는 순례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주면서 그들에게 평안을 노래합니다.

"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글귀만 보아도 위로가 되고 평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뫼성지에서 솔향기 맡으며 푸른 소나무 숲을 거닐면서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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