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해]「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개관기념 특별전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조은희

가야사 관련 조사·연구 자료 관리를 비롯해 가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이곳에서 개관기념 특별전 <세계유산 가야-말의 숨결, 쇠의 울림, 고분의 기억>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는 경상남도 김해시 대청로 45에 있는데요.

관람 시간은 평일 9:30~17:30,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전시구성은 가야쉼터, 철의 왕국- 가야, 가야와 마주하다, 타임캡슐이 열리다, 가야를 기억하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층 가야쉼터로 들어서니, 채광이 좋고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가야쉼터 내에는 한반도 남부의 낙동강, 남강, 섬진강 등 내륙 수계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 터전을 잡아 성장·발전하였으며, 지리적 이점과 제철산업을 바탕으로 초원길, 바닷길, 비단길을 통해 동아시아 국제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가야의 ‘가야 海 가야 路’가 안내 되어있습니다.

또한, 로만글라스, 청동솥, 말띠꾸미개, 금동제 허리띠 장식, 청동 화살촉, 말방울 등 가야의 유물 사진들도 전시되어있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세계유산 가야-말의 숨결, 쇠의 울림, 고분의 기억>을 관람하기 위해 전시실로 들어가 봅니다.

먼저, <철의 왕국, 가야> 코너에서는 영상으로 가야를 만날 수 있는데요.

물길로 주변국과 교류하고 서로 공존하고 화합했던 가야의 일곱 나라가 7인의 벗으로 되살아나는 <별이 된 형제들>,

강력한 철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나라를 지킨 가야의 철의 변화와 여정을 소개하는 <철의 왕국>

말과 말 갑옷의 복원 과정 영상을 통해 힘의 상징, 철갑기병을 만날 수 있는 <말, 철갑옷으로 무장하다>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영상 앞쪽으로는 가야 철 제작 기술의 상징인 함안 말이산 8호분 출토(1994년) 말 갑옷의 재현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야와 마주하다>, <타임캡슐이 열리다>코너에서는 동아시아 고대 문명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한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가야 고분군인 한·중·일 교역의 중심지- 대성동 고분군, 아라가야 왕과 지배층들의 무덤- 말이산 고분군, 내륙 교통의 중심지에 있는 다라국의 거점- 옥전고분군, 가야 북부를 통합하여 성장한 대가야- 지산동 고분군, 중국·백제·일본을 연결하는 가야의 해양 문화 대표- 송학동 고분군, 백제의 문화가 융합된 전라도의 가야 세력-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신라와 가야의 문화가 융합된 비화가야의 무덤-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등 7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야를 기억하다>에서는

<사진 출처: 전시관 내 영상 촬영>

7곳 고분의 아름다운 타임랩스 영상과

<사진 출처: 전시관 내 영상 촬영>

가야 고분군 발굴과 정비 모습 사진,

세계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야의 비밀을 간직한 가야 고분군을 발견, 발굴한 ‘가야를 깨운 사람들’과 깨어난 가야의 보물들을 복원하여 지키고 있는 ‘가야를 지키는 사람들’의 영상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 고분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코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상으로 경남 김해시·함안군·창녕군·고성군·합천군과 경북 고령군, 전북 남원시 등 3개 광역·7개 기초지자체에 흩어져 있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 고분군 7곳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1970~80년대에 최초로 가야 고분군 발굴에 참여했던 원로 고고학자들의 인터뷰 영상, 가야 철 제작 기술의 상징인 함안 말이산 8호분 출토(1994년) 말 갑옷의 재현품 등을 만날 수 있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개관기념 특별전 <세계유산 가야-말의 숨결, 쇠의 울림, 고분의 기억>'을 둘러봤는데요.

가야의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