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조금 더워도 공원이나 거리에 흩날리고 있는 나뭇잎들을 보면 그래도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온통 초록색으로만 가득했던 나무, 꽃, 숲들도 이제는 조금씩 갈색과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것 같네요.

매번 김포에 있는 여러 근린공원들을 찾아다녔지만, 이번에 찾은 '고창공원'이라는 곳은 처음 찾아오는 곳이자 예쁜 '꽃'이 만개하였다는 소식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

'고창공원'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가장 인접한 곳으로는 뉴고려병원, 새솔학교 등이 있는데요. 건너편에 있는 솔내공원이나 솔터축구장&솔터체육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공원입니다.

그런데 공원의 면적이나 컨디션, 산책로나 기타 정비 상태로는 의외로 제가 김포에서 만났던 수많은 공원들 중에 최소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공원이었다는 느낌입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더 좋게 작용한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워낙 관리를 잘해주셔서 쾌적하게 공원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창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오래된 조형물이 하나 반겨주는데요. 딱 봐도 오늘의 주인공이 '무궁화'라는 사실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고창공원을 떠나 낮은 능선을 타고 약 3.5km의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코너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10월에는 선선한 가을바람도 반겨줄 것 같으니 다음 달에 한 번 소개해 드릴까 고민 중이네요.

'허산숲길'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정비 상태가 꽤 좋아 보였습니다. 고창공원에 오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겠네요.

무궁화 동산이 꽤 규모가 컸습니다. 시청 보도자료에서 소개해 주신 대로 현재 만개한 상태고요. 왜 보통 저희는 벚꽃이나 장미 만개하는 시즌은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정보는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그냥 지나가다가 보면 조금 관심이 가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무궁화는 보통 7월~9월에 개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궁화는 '품종'도 되게 다양한 꽃으로 알려져 있죠. 장미꽃도 수십 종의 품종이 있으니까요. 고창공원 무궁화원에는 정말로 많은 품종의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이름도 화려한 이름보다는 되게 정겨운 이름을 가진 무궁화들이 많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어 가시고 예쁜 사진도 많이 찍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궁화동산을 뒤로하고 고창공원 곳곳을 조금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김포와 인천의 경계에 있는 공원이기도 하고, 조금은 인적이 드문 느낌도 있지만 이렇게 소중한 녹지가 우리들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이러한 공원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폭염에도 도움이 되어 도시의 온도를 낮춰주고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고창공원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공원이지만, 공원 산책로나 전체적인 컨디션, 허산숲길, 무궁화 동산 등 공원을 방문하셔야 할 매력은 충만한 곳입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예쁜 무궁화도 원 없이 감상하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주차는 인접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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