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11경 중 2경

탑정호출렁다리


탑정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탑정호와 함께 논산 11경 중 2경에 속합니다.

그동안 탑정호 주변은 많이 가보았지만 탑정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본 적이 없던터라 탑정호의 풍경을 보기 위해 그곳을 찾았습니다.

탑정호 출렁다리입구에는 주차장이 없고 인근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 후 길을 건너야 하는데 주차관리를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안전하게 건널 수 있고 주차공간도 넉넉했습니다.

탑정호 주변으로는 소풍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하늘호수길, 대명산 일출길, 세계문화유산 역사탐발길, 사계의 솔바람 길, 물빛 노을 길, 박범신 사색의 길로 나뉘는데 이름도 예쁘고 각각의 매력이 있어 언젠간 소풍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코스마다 2시간 내외로 소요되며 소풍길 종주코스는 약 8시간이 걸립니다.

이 길이 하늘호수길입니다.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데크로드를 걷고 광장을 지나 봉황산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인데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코스를 다 걷지는 못해도 이렇게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길입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노을섬입니다.

이름이 노을섬이라고 지은걸 보면 이곳에서 보는 노을이 아주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소나무가 우거진 오늘섬에는 의자도 놓여 있고 언젠간 저도 이곳에 앉아 노을을 보는 낭만을 느끼고 싶습니다.

노을섬을 뒤로 하고 탑정호 출렁다리로 향했습니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2020년 10월 15일에 준공된 600m길이의 다리로 하늘을 걷는 듯한 자유롬과 강이 훤히 보이는 개방감이 있어 논산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출렁다리 주변으로 탑정호의 풍광이 보이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탑정호수변공원이 나옵니다.

바람이 제법 불어오니 얼핏보기에 바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입구에 매표소가 있지만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매표하지 않고 자유롭게 건널 수 있습니다.

처음 출렁다리를 개통했을 때에는 입장료를 받았지만 2023년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잘 건너는 편이어서 씩씩하게 걸어갔는데 조금 당황했습니다.

바닥을 나무데크와 바닥이 뚫린 물결 모양으로 조성해 그 위를 걷기가 무서웠습니다.

나름대로의 컨셉으로 만든 것 같긴 하지만 뚫린 바닥을 잘 못걷는 저로써는 나무데크만을 밟고 가느라 지그재그로 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뚫려 있어 하이힐을 신은 분들은 통행이 쉽지 않으니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바닥이 보이도록 중간중간 유리를 놓았습니다.

강을 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탑정호출렁다리에는 이렇게 유리를 통해 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출렁다리 가운데에 스카이 가든이 있어 잠시 쉬어갔는데 앉아 있으니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고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너무 좋았습니다.

안전요원이 수시로 오고갔는데 안전을 위해 난간에 매달리거나 기대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새 다리를 건너 다리끝에 다다랐습니다.

잠시 서서 발밑을 내려다 보았는데 모래도 있고 찰랑찰랑 부딪히는 강물을 보니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쉼터에 박영식 시인의 시를 서각으로 새겨 놓은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탑정호 출렁다리를 주제로 한 시에는 출렁다리를 건너는 시인의 마음이 가득 담겼으니 한번씩 읽어보고 가면 좋습니다.

출렁다리끝에 매점과 카페가 있어 가볍게 배를 채우거나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쭉 산책로가 이어지고 광장과 음악분수도 볼 수 있는데 탑정호 수율감소로 음악분수는 일시 중단한다는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재개일시는 별도로 공지한다고 하니 음악분수를 보러 가시는 분들은 미리 알아본 후 가셔야 합니다.

멀리서 봐야 더 멋진 탑정호 출렁다리, 이런 다리를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느끼게 되는데 출렁다리가 탑정호와 어우러져 논산의 대표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음악분수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호수 위에서 아찔한 경험도 하고 멋진 풍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으니 논산에 가신다면 탑정호출렁다리를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탑정호 출렁다리

북문1주차장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769번지

북문2주차장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824번지 일원

○ 입장료: 무료

○ 이용시간: 3~5월, 9~10월: 09시~18시 (입장마감 17:30), 11월~2월: 09시~17시(입장마감 16:30), 6~8월: 09시~20시(입장마감 19:3)

○ 문의: 041)746-6645

○ 주변여행지: 계백장군 유적지, 딸기향농촌테마공원

○ 취재일 : 2024년 9월 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일상의 소중함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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