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동에서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마을 코스 '문화유적 탐방'
비래동에서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마을 코스 '문화유적 탐방'
계족산은 대전의 대표 산 중 하나로 대덕구 곳곳에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등산로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송촌동, 비래동에도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등산로가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로 비래동 고인돌에서 옥류각, 비래사를 거쳐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비래동 고인돌, 옥류각,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대덕구에 있는 문화재로 비래동 고인돌에서 옥류각과 비래사를 거쳐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가볍게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는 문화유적 코스이기도 합니다.
송촌동 선비마을5단지아파트 건너편에서 경부고속도로 밑에 있는 굴다리 밑을 지나 비래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작됩니다.
경부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지나면 우측에 비래동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비래동 느티나무는 수령이 570년 된 고목으로 1990년 5월에 보호수로 지정되었습니다.
비래동 느티나무 건너편에는 비래동 고인돌이 있습니다. 비래동 고인돌은 대전에 남아 있는 고인돌 중 하나로 주검을 묻는 매장부가 땅속에 있고 그 위에 커다란 덮개돌이 얹혀 있는 남방식 고인돌입니다. 1997년에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할 때 고인돌 3기를 발견하여 발굴∙조사하였습니다.
비래동 고인돌에서 나온 유물들의 형식을 보면 이른 청동기시대(기원전 8~9세기)에 해당합니다.
비래동 고인돌, 비래동 느티나무를 지나서 옥류각, 비래사 방면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옥류각, 비래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비래골경로당입니다. 비래골경로당 주변으로 개인 주택들이 있고 마을이 갖춰져 있습니다.
마을을 벗어나면 숲길이 시작됩니다. 나무들이 울창해서 공기가 좋고 자연을 즐기면서 걷기 좋습니다.
옥류각, 비래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서 오정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이동하면 거대한 느티나무 한 그루와 함께 정자 한 채가 보이는데 그 정자가 옥류각입니다. 옥류각, 비래사를 지나 계족산 산길이 이어집니다.
옥류각은 조선 효종 때 대유학자였던 송준길 선생을 기리기 위해 1693년에 송규렴이 중심이 되어 세운 누각입니다. 옥류각의 옥류는 "골짜기에 옥같이 맑은 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라는 뜻으로 계곡의 아름다움을 따서 이름으로 삼은 것입니다.
옥류각은 현재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 제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옥류각 옆에 있는 비래사입니다. 비래사는 1647년(인조 17)에 중수된 사찰로 옥류각 옆에 있어서 불교문화와 유교문화를 같이 볼 수 있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비래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불상인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습니다.
비래사 대적광전에 있는 목조비로자나불좌상입니다.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1651년에 제작된 조선 후기 목조비로자나불좌상입니다. 사람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불상으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정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17세기 전∙중반기에 크게 활약한 조각가이자 승려였던 무염의 대표작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에서 기준이 되는 작품입니다. 비로자나불은 조선 후기 사찰에서 많이 제작되지 않아 비로자나불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2014년에 보물 제16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비래동 고인돌에서 시작해 옥류각, 비래사로 이어지는 길은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대덕구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문화재를 볼 수 있는 문화유적 코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 관림 후에는 비래사를 지나 계족산 등산을 이어갈 수 있으니 자연 경관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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