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산에서 만나는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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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서수진
우성산에서 만나는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가을
이제 입동도 지나고 겨울이 멀지 않지만 아직 가을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번 가을에는 날이 덥고 비도 많이 내려서 단풍이 좀 늦어지는 것 같고 덜 예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가을빛 가득한 날 청양군 청양읍에 있는 우성산에 올랐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트레킹하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성산은 우산이라고도 하는데 소나무숲을 걷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우성산은 청양군 청양읍의 주산으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어서
청양 읍민들이 어렵지 않게 즐겨 오르는 산입니다.
이날도 이른 시간인데 산에 오르는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좀 추워지니 좀 두꺼워진 옷을 입고 산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성산에는 문화유산도 있고 칼바위도 있어 오르기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우성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청양읍사무소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우성산 산행을 시작하면 좋습니다.
사실 우성산의 높이가 237m 밖에 되지 않으니 등산이라는
단어보다는 산책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임도가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으면서 가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천천히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청양읍내리석조여래 삼존입상과 청양 3층 석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성산에 우리의 문화유산이 있어 돌아보면서 석탑과
삼존불상을 알아보니 더 좋으니. 가족 산행으로도 교육적이니 더 좋습니다.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청양 읍내리 석조삼존불입상은
고려시대 불상양식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읍내리 1구에 있는 것을 옮겨왔고, 보호각을 짓고 이곳에 모셨다고 합니다.
돌로 만든 부처가 가운데 있고 좌우로 부처나 보살이 있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각 안에 모셔져 있는데 좀 투박하고 거친 면이 있지만 소중합니다.
그 아래쪽에 청양 삼층석탑이 있는데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양 읍내의 옛 절터에서 옮겨다 놓았다고 합니다.
청양 삼층석탑은 상륜부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데 단층 기단 위에 3층을 올려놓았습니다.
이곳에서 위로 올라가면 충령사가 있습니다.
청양 충령사(忠靈祠)는 청양군 출신으로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자유와 민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전투 중에 산화한 전몰군경과 국토방위에
헌신한 순직군경 등의 명복을 빌고 애국정신을 후대에 기리기 위하여 건립하였습니다.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기관, 단체장, 보훈 가족과 주민들이 모여서
추념식을 거행하는데 순국 순열을 추모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충령사 오른쪽으로는 태안사가 있습니다.
천천히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입구에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데
노란 은행나무 잎이 참 보기도 좋습니다.
은행잎이 땅에 떨어진 것과 은행나무에 있는 은행잎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만들어줍니다.
이곳 우성산에 오르면 각종 체육시설과 정자와
벤치가 있어 몸의 단련과 쉼의 장소를 제공해줍니다.
산에는 소나무가 있어 솔향이 쏟아져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나뭇잎이 떨어져 쌓이기도 하는데 푹신하니 좋은데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뾰족한 칼바위를 볼 수 있고, 각각의 형상을 한 바위들을 만날 수 있는데
처음 오르는 사람은 높지 않은 우성산에서 만날 것이라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산은 우성산 혹은 우산이라고 부릅니다.
이 산에는 백제성으로 추측되는 우산성이 있는데,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위로 올라가면 위로
오르는 나무 계단이 있고 산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성되었지만
고려시대나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성산에 산성을 쌓았는데 꼭대기를 빙 둘러
자연 지형을 이용한 북쪽 일부를 제외하고 돌을 이용하여 쌓았습니다.
우산성의 성의 둘레는 965m이고
세 개의 문이 확인되었는데 남문이 주문인 듯합니다.
천천히 오르다보니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오르니 우측 정상에 청룡정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청양읍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는 청양읍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각각의 건물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청양향교가 보이고 공주 쪽으로 가는 도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늦가을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성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평화롭습니다.
우성산에 오르면서 우산성 등 우리의 문화재도 살펴보고
트레킹을 하면서 칼바위나 가족바위
그리고 떡바위 등 기암괴석을 만나보아도 좋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가족바위를 지나서 더 진행하면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가면 우성산성이 나옵니다.
다시 계단을 내려가면 칼바위가 조망되는
정자 옆에 도착해서 천천히 내려가면 됩니다.
트레킹을 하는데 1시간도 안 걸리니 참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도 우성산을 걸으면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만나고
칼바위를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도 좋습니다.
이곳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지는 청양의 멋진 여행지입니다.
이번 가을 우성산에 올라 깊은 가을을 느껴보아도 좋습니다.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
주소 : 청양읍 칠갑산로9길 58
우산성
주소 : 청양군 송방리 산4외 7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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