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조선시대에 세워진 '회덕향교'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조선시대에 세워진 '회덕향교'
오늘은 대전 대덕구 문화유산 답사 가볼 만한 곳 ‘회덕향교 대성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회덕향교 대성전은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1989년 3월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회덕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이기도 합니다.
회덕향교 이정표를 따라가면 가장 먼저 홍살문이 있습니다. 회덕향교의 홍살문은 일반 향교의 홍살문과 달리 규모가 크고 홍살의 개수도 많다고 합니다.
홍살문을 지나면 학교의 정문 격인 외삼문이 나옵니다. 회덕향교의 외삼문은 가운데가 양옆보다 한단 높이 솟은 형태의 솟을삼문입니다. 회덕향교는 조선 세종 때에 처음 지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에 탄 것을 1600년에 다시 짓고 1812년에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 동무, 서무 등이며, 지금의 모습은 1969년에 전반적인 보수가 이루어진 모습이라고 합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길게 펼쳐진 커다란 행랑채 모양의 건물이 나오며, 중앙에는 '입덕문'이라는 현판을 단 출입문이 있습니다.
문의 동쪽 건물에는 제향을 준비하는 전사청을, 서쪽에는 공부하던 서재를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외삼문 바로 옆에는 최근에 방문한 안동향교 도산서원 견학 기념사진도 있었습니다.
입덕문을 들어서면 수업을 받던 ‘명륜당’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명륜당 건물 옆으로 돌아가면 넓은 마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과거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소실되고 그 터만이 남아 있습니다.
명륜당 뒷마당을 지나면 10단의 계단 위에 솟을삼문으로 된 내삼문이 세워져 있으며 내삼문 안쪽에는 제향 공간인 대성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성전에서는 대성전에는 공자를 포함하여 중국의 오성사현과 한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봄과 가을에 석전대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조선의 향교는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덕향교는 석전제와 삭망례등 향교 고유의 기능과 그 전통을 지켜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교 교육 프로그램과 인근의 동춘당과 연계한 문화재 탐방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존하고 유지하는 문화재가 아닌 본래의 기능을 살려 활용함으로써 회덕향교는 그 가치와 존재의의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전통문화를 더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실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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