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가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수리산에도 4년 전 황톳길이 조성되었는데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리산 황톳길을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해서 저 역시 가 보았습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홍매화도 아름다움을 뽐내는 따스한 봄날, 군포시에서 새로 단장한 황톳길을 3월 20일 오픈했습니다.

중앙도서관에서 용진사로 50여 미터 올라가다 보면 산림욕장 내 좌우로 4~5백여 미터 조성된 황톳길이 보입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이기도 하고 월요일이라 사람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이 이용하고 계시더군요.

신발을 한쪽에 벗어놓고 맨발로 황톳길을 따라 걸은 뒤 수도시설이 되어있는 세족장에서 씻고 신발을 신으면 됩니다. 신발 분실이 우려되신다면 걷고 걸으셔도 무방합니다.

좌측의 황톳길은 순수 황톳길, 지압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압 구간, 야자매트 등 3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다양한 걷기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지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갈, 둥근 나무 등 여러 가지로 구성해 놓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황토가 마르면 물을 뿌려놓기도 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더군요. 목마를 경우 물을 마실 수 있는 약수터도 있고 여기저기 벤치도 있으니 힘들면 앉아서 쉬었다 걸어도 좋겠어요.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덮개를 덮어 황토를 보호한다고 합니다.

황톳길을 이용할 때는 가능한 맨발로 이용해야 하고 발에 상처가 있는 분과 애완동물의 출입은 금지하고 있어요. 또 우천 시에는 미끄러우니 이용을 자제해야 하고 황토가 묻은 채 화장실 이용을 자제하여 청소하는 분들이 힘들지 않게 하는 에티켓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운동이 끝나면 세족장에서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 개의 수도꼭지를 설치해 놓았는데 돌멩이 위에 발을 비비며 닦으면 더 깨끗하게 닦이는 것 같더군요. 수건을 준비해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리산 황톳길은 유명세를 타고 주변 도시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것 같더군요. 서울에서 오셨다는 연세가 지긋하신 한 남성분이, "매일 찾아오는데 수리산역에서부터 걸어와서 1시간 동안 황톳길을 걷고 돌아간다. 군포시가 다른 도시보다 꼼꼼하게 잘 조성해 놓았으며 정말 살기 좋은 도시 같다."라며 칭찬하더군요.

한번 왕복하고 돌아가는 기자에게 '벌써 가느냐'라며 최소한 1시간은 걸어야 한다는 조언을 감사히 받으며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새 단장 수리산황톳길에서 힐링하세요!","source":"https://blog.naver.com/o2gunpo/223397032666","blogName":"군포시 공..","blogId":"o2gunpo","domainIdOrBlogId":"o2gunpo","logNo":22339703266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