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곤충, 파충류 체험관 위드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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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더워도 너무 더워요.

그러다 보니 야외활동은 고사하고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은

한 발짝도 가고 싶지 않은 기분이에요.

그러다 보니 나들이도 뜸해지고요.

무얼 하든 실내로! 실내에서 할 만한 것!!! 을

찾아 헤매게 되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또 뭐 하지 고민하다

우연히 검색하여 들르게 된 곳

위드벅스랍니다.

생명의 아름다움을 작지만 거대한

곤충의 세계에서 느껴보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체험장을 운영 중인 곳인데요.

신생 체험장에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라

그리 번잡하지 않을 것 같아 방문했어요.

위드 벅스는 관람/체험 & 공예체험이

한 세트로 진행되다 보니

관람만을 위해 방문 불가한 곳이더라고요.

​공예체험은 테라리움 만들기, 유충 관찰 키트 만들기,

야간 채집 세 가지가 있었고요.

체험에 따라 금액이 상이했어요.

야간 채집은 못 할 것 같고,

유충은 제가 관찰하고 싶지 않았고요.

그나마 테라리움은 집에 두고

관리가 가능할 것 같아서

테라리움 패키지로 예약했어요.

홍동에 위치한 위드벅스는

현재 하우스 안에서의 체험만 가능한데요.

앞으로 야외에서의 체험도

순차적으로 늘여갈 예정이라고 하셨어요.

왼쪽의 간이 건물이 아닌

오른쪽의 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위드벅스 실내공간이 나오는데요.

이곳에 준비된 커피 음료 등은 모두

무료로 취식 가능하다 하시더라고요.

이날 커피 한 잔도 못 마시고 방문하였기에

커피 한 잔 내려서 시원하게 마셨답니다.

위드 벅스의 사장님은 곤충 관련 학과를

무지개 색상을 품은 노린재를 전공으로 졸업하고

홍성에 와서 자리를 잡으셨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곤충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고

곤충에 대한 사랑 역시

담뿍 담긴 걸 말씀하는 중간중간 느낄 수 있었어요.

위드벅스에서는 멸종 위기의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만날 수도 있었어요.

요건 허가받고 사육하는 거래요.

일반인은 사육 금지라고.

위드벅스에는 곤충뿐만이 아닌

카멜레온, 도마뱀 거북이 등의 체험도 겸할 수 있어요. ​

그래서 아이에게는 아이가 좋아하는

도마뱀을 보러 간다고 이야기해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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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도마뱀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들떠 있었고요.

도마뱀한테 예쁘게 보여야 한다고

선크림도 꼼꼼히 발랐다고 뿌듯해하더라고요.

예약 시간이 되어 분위기 환기용 퀴즈 풀이를 하고

주의 사항을 귀 기울여 들은 다음

다 같이 곤충 체험을 위해 이동하였어요.

이날은 낯설어하는 아이에게

괜찮다며 시범을 보이고자

저 스스로가 먼저

사슴벌레를 종류별로 손에 얹어 보기도 하고

유충이 숨은 흙도 파헤쳐 보기도 하고

번데기도 손에 얹어 보았고요.

카멜레온도 도마뱀도 손에 팔에 얹어 보았어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아이보다

제가 더 즐기고 온 기분인데요.

아이도 이내 조금 용기를 내어

사슴벌레도 손에 얹어 보고

번데기도 만져 보며

체험을 즐기기 시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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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관찰하고 나면

파충류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요. ​

크지 않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이야깃거리를 가득 담아 놓은 기분이었어요.

이곳에서는 카멜레온 밥 먹는 것도 관찰하고요.

핸들링도 해보았어요.

아이는 크래스티드 개코를

손과 몸에 얹으며 행복해했고요.

도마뱀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스스로 밥 주고 배변 처리 등이 가능할 때까지

허락하지 않는다고 못 박아 두었기에

이 시간이 아이에겐 그저 소중했나 봐요.

체험장에서 거북이 먹이 주기 체험까지 하고 나면

마지막 순서인 공예 체험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테라리움을 준비해 주셨어요. ​

각자의 취향대로 꾸민 테라리움은

같은 재료를 이용하였지만

천차만별인 모습으로 완성이 되었더라고요.

모든 체험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오늘 어땠어? 하고 물으니

최고였다고 하더라고요.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으니

도마뱀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대요.

흔하지 않은

곤충과 도마뱀을 만날 수 있는 곳

위드벅스 방문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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