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떼까마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철새홍보관
안녕하세요. 오늘은 울산의 철새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철새홍보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지나가면서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꼭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철새홍보관은 국가정원 맞은편 라인 삼호교 큰 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 휴무,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저는 새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울산에 떼까마귀나 백로 등을 보면 한참을 서서 보곤 합니다.
그리고 국가정원에서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시던 분들을 매번 보면서 멋있으시다고 느끼며 공원을 걷곤 하는데요.
이번에 철새홍보관을 방문하면서 철새들에 대해 더욱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울산광역시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철새홍보관은 총 5층으로 되어있는 건물로, 현재까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넓지는 않으나 층이 많다 보니 층별로 다양한 볼거리로 나누어 울산 철새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3층에는 5D 영상관과 VR 체험관이 있으며 울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울산의 풍경 또한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용은 5D 영상관과 VR 체험관 모두 어린이 및 군인 1,000원 어른 2,000원입니다.
단체 20인 이상은 할인도 해주고 있으니 꼭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울산 철새홍보관에서는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2024년 7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일일 선착순 20명에 한 해 무료 체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아이들과 함께 5D나 VR 관람하신 후 새 글라이더 만들기 키트를 받아보세요.
백로 탐조 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으니 철새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후 5~6시면 항상 보이던 떼까마귀들 울산에서 이미 유명하지요. 까마귀들은 겨울 철새에 속한다고 하네요.
5D 영상과 VR 체험을 하기 위해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던 아이들의 손길들.
어린아이들이 울산과 함께 자라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5D 영상을 보려면 이렇게 안경을 하나 써줘야 합니다.
철새홍보관에는 이렇게 멋있는 영상관이 있습니다.
자리는 20여 석으로 앉을 수 있으며 5D 영상이다 보니 놀이 기구처럼 의자가 아래위로 움직이고 바람도 나옵니다.
울산에 떼까마귀들이 왜 오며, 어떤 고난과 역경을 지나 날아오는지 작은 까마귀이지만 모여 있으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몰입감 있는 영상으로 전달합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보아도 의미 있을만한 영상입니다.
3층 5D 영상관 맞은편에는 VR 체험관이 있습니다.
VR 체험은 VR 기기를 머리에 쓰는데 이리저리 머리를 돌리며 울산 전경을 모두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태화강이나 국가정원, 반구대 등 실제로 보는 것처럼 볼 수 있으며 철새처럼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느낌의 체험입니다.
체험 같은 경우에는 내용은 비슷하나 느낌이 달라서 둘 중 하나 선택하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5D 영상관은 애니메이션 영화 같은 느낌이고 VR은 실제 우리가 보던 울산의 느낌을 담은 체험입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새를 그리고 나서 스캔을 하면 아래 화면에 아이들이 그린 새가 화면 안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날아다닙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울산 철새홍보관에 이렇게 재밌는 게 많은지 모르셨던 분들은 무조건 가보시길 권장합니다.
대나무 위에 있는 새나 잔디밭 위에 있는 새들은 오늘 그림을 그리고 갔던 아이들이 그렸던 새들이랍니다.
자신이 그렸던 새들이 실제로 화면 안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유료 체험을 지나 철새홍보관 5층에 잠시 들렀습니다. 5층은 철새 전망대로 야외에서 망원경으로 새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맞은편 대나무숲을 볼 수 있도록 망원경을 설치해두었네요. 새들이 오며 가며 쉴 수 있도록 새집들도 있고요.
걷기 운동을 하며 많이 지나쳐오던 대나무숲인데 항상 지나오면서 새소리가 많이 났었거든요.
철새홍보관에 방문하고 나니 왜 이곳에 새들이 많이 있었던 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철새홍보관 2층에 가시면 갓을 볼 수 있는데 뭔가 했더니 TV 화면을 보고 철새의 춤을 따라 출 때 쓸 수 있는 소품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철새의 춤 또한 즐겁게 알아가시는 시간 만들어보세요.
울산 태화강을 방문하는 까마귀의 개체 수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울산에서 관찰되는 까마귀과는 큰부리까마귀, 까마귀, 까치, 어치, 물까치, 떼까마귀, 갈까마귀 등 7종이라고 합니다.
울산에서 까마귀들이 떼로 날아다니는 이유 또한 퀴즈로 알려주는 유익한 장소랍니다.
지금은 여름이니 여름 손님인 백로가 태화강변에 많은지 바라보면서 걷는 것도 좋겠습니다.
과거에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물고기와 철새가 떠나가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이었지만 울산시와 시민, 기업이 하나가 되어 2011년도에는 각종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생태환경은 다양한 텃새와 많은 철새들이 자연스레 증명해 줍니다.
특히 많은 까마귀들이 울산을 찾는 이유는 기온이나 먹이, 잠자리 등 겨울나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국가정원과 함께 태화강과 바다까지 완벽한 울산광역시에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라는 동물 자체도 신기하지만 이론적으로 알고 보는 것이 더욱 신기할 듯합니다.
얼른 더운 여름이 지나 2024년의 겨울에 울산을 방문해 줄 떼까마귀가 보고 싶어지는 하루네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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