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축제 거지성자

최귀동 할아버지 일대기

음성 품바축제는 설성공원을 중심으로 음성천 주변으로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음성천으로 내려와서 상인들의 먹거리 골목을 지나가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축제거리입니다.

점심시간에 가까워져 상인들의 음식 준비로 바빠진 모습과 품바공연소리가 음성천에 울림을 줍니다.

작년에 명작축제는 방문해 보았지만 품바축제는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파로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으며 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성천을 다리에 보이는 품바 캐릭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깨끗한 음성천 산책로에는 예쁜꽃들과 함께 조명으로 꾸며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음성천을 따라 가는길에 음성품바축제 후원업체의 대형 현수막이 보입니다. 꽃동네와 함께 한독박물관을 방문했던 터라 한독에도 눈길이 가네요. 음성천 무대 주변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음성군의 상징 거북이 캐릭터 '거돌이'가 맞이해 줍니다.

최귀동 품바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음성품바축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장돌뱅이의 대명사처럼 굳어진 품바와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정신을 접목시킨 축제입니다. 음성읍 복개천에는 최귀동 할아버지의 일대기를 알 수 있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포대자루에 동냥밥을 얻어 말없이 죽어가는 걸인들에게 밥을 먹였습니다. 최귀동 할아버지와 오웅진 신부의 운명적 만남으로 꽃동네가 시작되었습니다.

음성품바축제 사이트 https://www.pumba.kr/

최귀동(베드로)할아버지가 40여 년 동안 사랑을 실천했던 무극천 다리와 함께 품바의 모습이 벽면에 그려져 있습니다. 무극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오웅진 신부님의 모습과 함께 품바행렬을 한폭의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어느날 동네 사람들에 의해 다리 밑에서 쫓겨나 용담산 밑에 움막을 치고 생활하게 됩니다. 이 움막 앞에서 한 할아버지와 오신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움막 안에는 얻어 먹을 힘조차 없어 죽어가는 분들이 18명 살고 있었습니다. 이 움막 삶의 현장을 목격한 오신부는 주머니돈 1,300원을 몽땅 털어 시멘트 한 포대를 사서 손수 벽돌을 찍어 76년 10월 5일 교우들과 함께 기공식을 가진 후 76년 11월 15일 다섯칸 부엌 다섯칸의 건물에 이들을 입주시킵니다.

음성품바축제 사이트 https://www.pumba.kr

시간의 거리를 구경하면서 품바 의상과 분장을 하신 크루분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해주며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시는 크루분들이 사진도 함께 찍자고 제안하시고 전통놀이를 함께 해주시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무극에서 부잣집 귀한 아들로 태어나 날때부터 귀동이라 불리웠던 대장부가 일본 징용으로 끌려가 심한 고문 끝에 정신병을 얻어 고국에 돌아와 보니 그동안 부모님들은 아편 중독으로 돌아가시고 가정은 파산되어 갈 곳조차 없게 되어 무극다리 밑에 거처를 정하고 살면서 오갈 데 없고 얻어 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어 죽어가는 걸인들을 위하여 40여년간 남는 밥만 얻어 그들에게 나눠주었고, 죽으면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숭고한 사랑의 실천으로 86.2.15 가톨릭 대상(사랑부문)을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12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른 축하잔치가 2.16 무극성당에서 있었는데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 노건일 도지사, 사단장, 교육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극국교 어린이 고적대의 밴드에 맞추어 카퍼레이드 후 주민들과 함께 축하식을 가졌습니다.

음성품바축제 사이트 https://www.pumba.kr

포토존과 함께 복개천을 꾸민 장식품 소품들이 조화조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의 거리에는 추억의 놀이를 회상할 수 있는 놀이와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부와 함께, 옛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시간의 거리를 체험해 봅니다.

숭고한 사랑의 실천으로 카톨릭 대상 수상

품바행렬을 한폭의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와 최귀동 할아버지의 생애를 라인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공간, 크루와 관람객들이 어우러지는 놀이공간이 있는 최귀동 시간의 거리였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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