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공원은 고향을 잃은 토착민들의 애환이 젖어 있는 공원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내포신도시가 형성되고, 충남도청과 지자체가 들어서면서

원래 마을의 거주하였던 분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습니다.

내포신도시는 예산군과 홍성군의 땅을 일정 부분 할애해서 만든 계획도시입니다.

애향공원은 예산군 삽교읍에 위치하였습니다.

돌탑과 인공 분수, 팔각정, 각종 조형물이 산책하는 군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생 청춘으로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불로문과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그늘막 설치도 잘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인상을 찌푸릴 해만 피할 수 있어도 행복합니다.

공원의 한 면에는 운동기구도 있고,

집의 입구에 액운을 막아준다는 장승도 굳건하게 서있습니다.

여름에는 푸른 하늘과 초록색으로 우거진 나무가 절묘하게

예쁜 풍경을 만들면서 힐링을 해주었습니다.

가끔 부는 바람에 손짓을 하는 듯한 소나무의 흔들림에 마음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마을 표지석이 있습니다. 신경리(신리), 자경동 마을이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으로 회귀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표지석을 보면서 고향으로 다시 갈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공원을 밟는 사람들도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억의 정원, 기억의 언덕, 기억의 길 등

예전 그들의 삶의 발자취를 그려낸 흔적인 장독대와 길 등이 있습니다.

과거를 기억한다는 건 길을 밟는 것도 있고, 인연들을 만나는 방법도 있고,

이렇게 과거의 자취를 살펴보는 방식도 있습니다.

숱한 공원을 가보았지만 단순 운동을 목적으로 갔지만,

무언가 느낄 수 있게 해준 계기를 제공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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