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으로 덮인 대가야수목원을 찾아 고령군 대가야읍 성산로 46번지로 가 봤는데,

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흐렸다가 가끔 해가 보이는 날씨입니다.

입구 가로수인 대왕참나무는 풍성한 녹색 잎으로 옷을 입어, 보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대가야수목원은 일제강점기 수탈과 625 전쟁으로 황폐해졌던 산을

산림녹화 사업으로 가꾼 업적을 기념하고자 건립되었는데, 기념비 아래 작약꽃이 싱싱하게 피어있습니다.

작약의 뿌리는 해열, 진통, 해독 등의 약효가 있어서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가야수목원 입구에 도열해 선 느티나무도 앙상했던 가지가 신록의 잎으로 풍성해져서 보기 좋습니다.

멀리 금산재 다리가 보이는 쾌적한 산책로 양쪽에 작고 흰 애기말발도리꽃이 만개해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부채붓꽃도 많이 보이는 시기인데,

붓꽃을 보면 빈센트 반 고흐가 생각나는데,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서 붓꽃을 많이 그렸었죠.

꽃이 지고 흰 머리카락 모양의 솜털만 남은 ‘가는 잎 할미꽃’도 많이 보입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형이 아름다운 모과나무도 봄을 맞아 새 잎이 돋아났습니다.

7월이면 붉은 꽃을 피울 배롱나무에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네요.

두어 달 사이에 푸른 잎으로 덮이고 예쁜 꽃을 피운다고 생각하니 신기한 식물의 세계입니다.

키가 큰 자귀나무에도 연두색 잎이 나기 시작하는데, 곧 무성해지면서 6~7월에 분홍색 예쁜 꽃이 피겠지요.

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이기에 합환수 등으로 불립니다.

대가야수목원은 식물마다 이름표가 부착되어 있어서 좋은데,

나물로도 먹는 비비추는 7~8월에 보라색 꽃이 핍니다.

최근 비가 잦아서 수목원 옆 도랑에 불어난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우렁찹니다.

칠엽수는 높이가 30m 정도로 자라는 큰 나무로 잎 하나는 5~7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는데 빛을 받은 연두색 새 잎이 참 예쁩니다.

가시칠엽수는 서양에서 마로니에로 불리며 잎이 아름다워서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고 하는데,

곧 핑크빛이 도는 흰색 꽃이 필 것 같네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대가야수목원입니다.

목련나무도 3월에 탐스러운 목련화가 피었다 지더니 연두색 잎이 많이 자라났네요.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나무데크인데,, 주변 나무마다 이름표가 있어서 관찰하기 좋습니다.

모처럼 푸른 하늘은 보니 기분이 상쾌하지만 입장할 때보다 기온이 올라 살짝 더위를 느끼게 됩니다.

은행나무, 11월 초에 바람도 없는 날, 노랗게 물든 잎이 하나, 둘 떨어져서 앙상한 가지만 남더니 오늘 보니 어느새 녹색의 싱싱하고 예쁜 은행잎으로 덮였습니다.

갓 자란 서어나무 잎이 햇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신록으로 덮인 대가야수목원에서 수목을 관찰하면서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며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어 참 좋습니다.

왕벚나무, 한 달 전 탐스럽게 피었던 꽃은 지고, 잎이 무성해졌습니다.

직진하면 전망대 방향이며 오른쪽은 금산폭포로 가는 길인데 저는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식물을 관찰하겠습니다.

넝쿨장미가 한 두송이 보이는데 며칠 후면 많이 피어 인증샷 찍기 좋은 장소가 되겠습니다.

산림녹화기념관 앞에 머위가 많이 보이네요.

밭작물로도 재배 해서 가끔 식탁에 나물 반찬으로 올라 오는 식물입니다.

다양한 녹색을 볼 수 있는 봄 풍경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인데,

눈 건강에 대한 책을 보니 초록색은 눈에 적합한 빛의 파장 범위에 속해 눈의 휴식을 돕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먼 곳에 있는 사물을 보면서 수정체가 가까운 거리에만 적응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고 하니 숲을 거닐면서 주변 먼 풍경을 가끔씩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꽃의 개화시기인지 산책로 길 옆에 많이 보입니다.

잎이 황갈색으로 물들었던 가을에 거닐어 봤던 메타세콰이어와 낙우송 숲길에도 나무마다 연녹색 잎이 자라서 보기 좋은데, 시간 날 때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엄청나게 큰 소철을 보기 위해 분경분재관에 들러봤는데 소철의 수령을 알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한 바퀴 돌아보니 노란 열매가 눈에 띄는데, 알아보니 비파나무 열매라고 하네요.

중국 남서부가 원산지이며 가을에 꽃이 피고 겨울을 거쳐 봄에 열매가 익는다고 하며 맛도 좋다고 합니다.

난초과의 자란이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분경분재관 서쪽 창가에 놓인 화분에는 만개한 영산홍이 지고 있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말을 떠오르게 합니다.

오늘은 신록으로 물든 수목을 관찰하면서 힐링했는데

넓은 공간에서 조용히 사색하며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대가야수목원에서

5월 풍경을 전해 드렸습니다.

대가야수목원은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성산로 46번지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0월) 매일 09:00 - 18:00

동절기(11월~2월) 매일 09:00 - 17:00

월요일은 휴무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연휴인 경우 그다음 날이 휴무일이니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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