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6월소식


서구로 떠나는 모험

대전의 숨은 보석 1,600종 꽃과

식물의 정원 로즈뉴스 수목원을 아시나요?

글·사진 안성진 여행작가


<로즈뉴스 수목원>

▷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843-16

대전광역시 구석구석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곳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됩니다. 본격적으로 대전의 숨은 보석을 찾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컴퓨터를 켜고 지도를 확대하고 축소해 가며 ‘아직 내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어디일까? 오늘 은 얼마나 숨은 보석 같은 곳을 찾아낼 수 있을까?’하며 방문해 볼 장소를 탐색합니다.

수년 전 대전에서 노루귀라는 귀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오늘 소개하려는 곳인데요, 대전 8경 중 하나인 서구 관저동 구봉산 자락에 있는 개인 수목원인 ‘로즈뉴스’입니다.


대전에서 숨은 보석 같은 곳 찾아다니기

처음에 방문할 때 산속에 있는 로즈뉴스 수목원을 내비게이션이 제대로 찾지 못해 한동안 헤맨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도 엉뚱한 길로 안내해 막다른 길까지 가게 되기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수목원 주인인 정규성 원장님께 전화하니 정원 정리하시다가 반갑게 달려 나와 맞이해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로즈뉴스 수목원은 많은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산 전체에 펜스가, 정문에는 철문이 설치됐는데, 수목원 입구에는 마치 옛 텍사스 영화를 연상시키는 나무 간판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펜스가 설치된 이유는 구봉산 산행하던 일부 등산객 이 정성 들여 심어놓은 수선화 수백 개를 훔치거나 귀 한 나무 묘목을 몰래 캐가는 등 많은 재산적 피해와 마음의 상처로 인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가적인 목적은 고라니나 멧돼지에게서 정원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원예학 박사가 조성한 1,600종 식물의 정원

이곳 로즈뉴스 수목원의 주인은 원예학 박사학위가 있는 정규성 원장님으로, 1997년 1만 6,000평 규모의 임야를 구매해 잡목과 상수리나무가 대부분이었던 일부를 솎아내고 다양한 군락형 나무와 꽃을 심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목원에는 1,600여 종의 꽃과 식물이 있으며, 다양한 품종의 산수국만 해도 5,000여 그루에 달한다고 합니다. 4,000평에 이르는 곳에는 200종의 목련 500 그루가 자라고 있어 봄이면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또 한 곳에는 산딸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는데, 여러 종을 접목해 나무 하나에서 세 가지의 산딸나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복자기나무 단풍나무숲과 만병초 군락, 수호초 군락 등도 만나볼 수 있어서 수목원 전반에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식물을 보다 보면 그 노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수목원 주인인 정규성 원장의 꿈

정 원장님은 식물들이 주는 감동과 기쁨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수십 년 동안 나무와 꽃을 가꾸며, 조금 더 아름다운 수목원과 방문객의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도 직접 지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수목원을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직접 안내하며, 소통도 하고 정성껏 가꾼 나무와 꽃에 대한 설명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평일에는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이곳에서 정원에 시간을 투자해 정성껏 가꾸고 있습니다. 로즈뉴스라는 수목원의 이름이 지어진 의미에는 부인 이 장미를 좋아하여 짓게 되었고, 산책로에 보이는 9층 석탑 역시 두 분의 부모님과 7남매를 합친 9에 의미를 두고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장님과 함께 숲 속 산책로를 걸으며 수십 년 동안 수목원을 가꾸면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듣다 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릴만큼 즐거웠습니다. 가장 반가운 것은 로즈뉴스 수목원을 더 많은 시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잠정 개장일이 오는 10월로 예정됐다고 하네요.

혼자 넓은 정원을 가꾸다 보니 시일이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도 있지만, 10월이라는 공식적인 개장 시기를 정하지 않으면 한없이 시간이 흐를 것 같아 지켜봐 달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머지않아 혼자만 아는 보석 같은 이 장소에서 더 많은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멋진 정원으로 탈바꿈될 것을 생각해 보니 내심 기대가 더욱 커집니다. 앞으로 로즈뉴스 수목원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고, 정규성 원장님께 원예에 대한 수업도 들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남겨봅니다.



위 블로그 발행 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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