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열차 타고 공주의 역사, 문화 관광을 즐겨 보세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공주
충남 공주시 금성동 65-3
오늘은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공주를 찾았습니다. 장마 기간 동안 잠깐 맑음!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공주로 주말여행을 떠났는데요. 불볕더위에 습도까지 높아서 도보 여행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고마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공산성 매표소 옆에 '공산성방문자센터'가 있는데 그곳에 고마열차 매표소가 있습니다. 고마열차를 타는 곳과 매표소가 조금 떨어져 있어서 처음 방문할 경우 누구나 공산성 매표소를 찾게 되는데요. 친절하게 고마열차 매표소가 있는 곳을 안내해 줘서 불편함은 없었답니다.
고마열차는 3월 ~ 11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하는데 탑승료는 성인 3,000원, 아동 1,000원이랍니다. 저는 10년 전에 가입해서 이용하고 있는 온누리 시민증이 있어서 20% 할인받았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게 가입할 수 있고 혜택도 많으니 공주를 여행하는 분이라면 꼭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고마열차는 매 시각 정시에 출발합니다. 열차의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공산성방문자센터에서 기다렸는데요. 쾌적하고 시원한 장소여서 무더위를 식히면서 공산성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과 자료를 구경했습니다.
오후 2시 드디어 고마열차에 탑승했습니다. 고마열차에는 데이트하러 공주를 찾은 연인, 아이를 동반한 가족, 학창 시절 친구와 추억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고마열차가 공산성회전교차로를 돌아아 왕릉로로 접어들자 백제 무령왕과 공산성이 보였습니다. 오늘 공산성을 오를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폭우로 출입이 금지된 곳도 있다고 하니 고마열차를 탄 것이 탁월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고마열차의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공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제민천을 지나자 왼편으로 천주교황새바위순교성지가 보입니다. 2008년 12월 22일에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천주교황새바위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곳입니다.
천주교황새바위순교성지 맞은편에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졸업한 공주중학교가 있습니다. 교문 옆에 공주중 38회 졸업생임을 알리는 박찬호 선수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공주중학교를 지나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보입니다. 백제 25대 왕이었던 무령왕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무령왕릉은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가 발견되었는데요. 국립공주박물관을 가득 채우고 남을 정도로 많은 유물이 발굴되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마열차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승하차장에서 잠시 멈춥니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구경한 후 공주한옥마을 버스 승강장에서 승차할 수 있습니다.
다음 코스는 백제오감체험관입니다.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백제오감체험관을 지나면 전통 한옥을 체험하며 숙박할 수 있는 공주한옥마을이 나옵니다. 주말이라서 주차장에 자동차들이 가득했는데요. 고마열차에서 잠깐 내려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마열차는 멈추지 않고 국립공주박물관을 향해 갑니다.
국립공주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 고마열차는 속도를 줄이고 회전해서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박물관에서 즐기는 '박캉스'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국립공주박물관과 수장고, 어린이박물관은 공주 여행의 역사 체험 장소로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을 지나니 아트센터고마가 보입니다. 다양한 문화 예술 전시와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힘차게 달리던 고마열차가 멈춰 선 곳은 공주 고마나루입니다. 이곳에서 15분 동안 자유 시간이 주어집니다.
고마열차에서 내려 솔밭길과 곰사당을 찾아보았습니다. 고마나루의 솔밭 풍경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인데요. 공주를 대표하는 포토존이 있으니 기념 촬영 장소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마나루(곰나루)의 전설을 간직한 곰사당을 찾아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곰사당을 향해 가는데 맨발로 산책을 하는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요즘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기가 유행이라는데요. 건강한 고마나루의 솔밭길을 걷는 어르신을 뒤따라 걸으며 나중에 신발에 벗고 걸어봐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공주의 옛 지명은 고마나루(곰나루)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의 전설을 간직한 고마나루의 사당에는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곰 모양의 돌상을 복원한 곰상이 있습니다.
고마열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천주교황새바위순교성지, 공주중학교,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주한옥마을, 국립공주박물관을 그냥 지나쳐 아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고마나루의 솔밭길을 잠깐 걷는 것만으로 저절로 힐링이 되어 아쉬운 마음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고마열차는 고마나루에서 15분 정차한 후 출발지였던 공산성을 향해 갑니다.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박세리 선수의 '한국투혼 21' 기념공원과 공주보훈공원을 지납니다. 박세리 선수의 고향이 공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고향은 대전이지만 고등학교를 공주에서 다녔다고 박찬호 선수와 함께 공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활동한다고 합니다.
오후 2시에 출발해 40분 정도 고마열차를 타고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했습니다. 고마열차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를 걷는 것도 좋지만 요즘처럼 무더울 때는 고마열차 탑승을 적극 추천합니다.
고마열차에서 내려 공산성 앞에 섰습니다. 시간이 좀 있어서 공산성에 올라볼까 한참 동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고마열차를 타고 둘러본 공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이 만족스러워 공산성은 다음 기회에 찾기로 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데요. 여러분은 어디로 떠날 계획인가요? 공주를 찾아 백제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주 여행의 추억을 선사할 고마열차도 잊지 마시고요.
고마열차 매표소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65-2(공산성방문자센터)
○ 고마열차 운행 안내
- 3월~11월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대백제전 기간 등)
- 탑승료: 어른 3,000원, 아동 1,000원(온누리 시민 20% 감면)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오르페우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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