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깊은 일출명소 강릉 등명낙가사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괘방산(339m)에 위치한 등명낙가사는

신라 선덕여왕(632∼647)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창건 당시에는 수다사라 불렸으며,

현재는 대한불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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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베롱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일주문 양편에 포대화상( ~ 917년 추정) 석상이 서있다.

그는 미륵보살의 화현이라고 불렸고, 몸은 비만하고 긴 눈썹에 배가 불룩 튀어나왔으며,

일정한 거처가 없고, 항상 긴 막대기에 포대 하나를 걸치고 다니며 동냥을 다닌 중국

승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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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낙가사 일주문은 기둥에 용문양이 그려져 있어 더욱 웅장하다.

일주문은 사찰 정문으로 기둥이 일렬로 서있는 문으로 문짝이 없는게 특징이며,

지붕은 맞배와 팔작 등으로 다양하고 대개는 다포를 올려 화려하게 꾸민다.

일주문(一柱門)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교건축에서 삼중문 제도가 도입된

고려 중기 이후라고 하는데, 삼중문은 일주문, 사천왕문, 해탈문(불이문)를 일컫으며,

대웅전에 다다르기 전 종교적 신비감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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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면 부도탑이 나타나고 그 앞에 돌의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의자 모서리 동물석상이 있어 친근하고 귀엽다.

처음에는 십이지상 조각상인가 했는데, 물고기, 개구리, 거북이가 있는걸 보아서는

아닌걸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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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으로 가는 오르막에 세출문이라 대문이 나오는데,

세출문이란 마음을 깨끗이 씻고 나가라는 뜻이다.

문을 지나면 큰법당, 영산전, 극락전, 삼성각, 오층사리밥, 종무소, 공양실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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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상옆으로 등명감로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신비의 약수’로 통하는 이곳 약수터는 영산전에 오백나한알 조성하여 봉안한 후

발견되어 그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곳 약수는 국립보건원에 의뢰한 결과

온도 5℃, 철분 함량 44mg, 황산염 500mg, 알루미늄 200mg, 유리산도 80mg 등으로

빈혈, 소화불량, 신경통, 위장병, 신경쇠약, 허약체질 증세와

만성 피부염, 습진, 무좀, 류머티즘성 신경통, 피부병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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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내에는 예쁜 메리골드, 봉선화, 상사화 등이 피어 있는데, 곧 가을이 다가옴을

미리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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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문을 통과하면 극락보전과 대웅전이 나오는데,

불이문는 해탈문이라 불리우며,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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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낙가사는 ​신라 말 전쟁으로 불탄 것을 고려 초에 중창하고 절 이름을 등명사로

고쳤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릉부 동쪽 30리에 있었고, 절의 위치가 어두운 방 가운데 있는

등불과 같은 곳이라 하여 이름을 바꿨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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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에 페사된 이유로 세가지가 전해져온다.

첫째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이 불태웠다는 설이며

둘째는 조선 왕실에서 폐사시켰는데, 이유는 당시의 왕이 안질이 심해 점술가에게 물어보니 ‘동해 정동 방면 큰 절의 쌀 씻는 물이 동해로 흘러들어 용왕을 놀라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왕의 특사를 보내 이곳에 와보니 점술가 말과 같아 폐사시켰다고 한다.

셋재는 등명사가 한양의 궁궐에서 볼 때 정동에 있어 궁궐이 받아야 할 일출을 사찰에서 먼저 받으므로, ‘정동쪽 등불을 끄면 조선에서 불교가 자연적으로 소멸된다’는 누명을 씌워 폐찰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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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전각은 1981년(음력 5.5) 청우스님이 50평 법당을 낙성하여 오백나한을 모시고

영산전 현판을 올렸으며, .이후 영산전 법당을 새로 진후 삼세불과 천불을 봉안하면서

대웅전으로 개명한 전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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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에 폐사되었다가 1956년 경덕스님이 중창하며 관세음보살이 늘 머무는 곳이라

해서 절 이름을 낙가사로 바꾸었는데 옛 이름 등명을 앞에 붙여 등명낙가사가 되었다.

이외에도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삼경에 등산하여 불을 밝히고 기도하면 빨리

급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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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신라 자장율사는 부처의 힘으로 고구려와 왜구의 침범을 막고자 부처의 사리를 석탑

3기에 모시고 이 절을 세웠다.

석탑 3기 중 1기는 현존하는 오층석탑이고, 1기는1950년 6·25전쟁 때 없어졌으며

나머지 1기는 절 앞바다 속에 수중탑으로 세웠다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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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명낙가사는 강릉 일출명소로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자주 찾는 명소이다.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괘방산길 16 낙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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