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내 데이트 코스 추천! 8-9월 무료 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
내게 다정한 사람
✅전시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 1층
✅전시 기간
2024.07.19~09.29
✅관람 일정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11:00~18:00
✅관람료
무료
✅참여 작가
김순임, 김태동, 노진아, 박충의,
범진용, 변웅필, 윤석남, 이우성,
이의재, 이지영, 장성은, 정고요나,
진 인이 나래, 함진
인천시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에서는
휴가철을 맞이해 가족과 연인 등
친한 사람들이 함께 보기 좋은
기획 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이
전시 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주제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인물상을
소개하는 전시인데요.
각자 개성이 강한 작가 14명이
인물화 및 인물상 작품
86점을 선보입니다.
내게 다정한 사람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좁은 골목길 벽 사이에 낀 사람들을 그린
장성은 작가의 ‘비스콘티 길’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 작품은 보는 순간 관람객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보는 동안
이태원 참사가 떠오르기도 하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거리 두기’를 행동 준칙으로 삼아 온
관람객들에게 감염의 공포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이처럼 이번 전시작들은
코로나나 디지털 혁명이나
AI(인공지능)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존재나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전시 관람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바닥에
커다란 머리 모양의 로봇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요.
조금 기괴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합니다.
노진아 작가의
‘히페리온의 속도’라는 작품인데요.
다가가서 말을 걸면 감고 있던
눈을 뜨고 대답을 합니다.
로봇이 과연 인간과
진정한 의미의 감정 소통을
하게 될지를 묻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말을 걸어보니
꽤 적합한 대답을 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마치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듯했어요.
여러분도 꼭 직접 말을 걸어보고
대화를 나눠 보세요.
‘나의 기계 엄마’라는
작품 역시 흥미로웠어요.
설치된 이어폰을 귀에 대면
작가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데요.
누군가의 목소리,
심지어는 나와 가장 가까운
엄마의 목소리까지 기계가 그대로
흉내 내는 현실에 소름이 돋았어요.
빠르게 인공지능화되고 있는 현실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미래 세대에는 영화에서 본 것처럼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배되는 것은 아닐까.
인간 고유의 영역이 남아 있기는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고요.
미래 세계에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게 될까요?
여러 가지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었어요.
그런가 하면 이의재 작가의
‘엄마’라는 작품도 시선을 끌었는데요.
이 작품은 아흔다섯의
친구 어머니 초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어머니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근현대 한국 여성들의 고된 삶을
수묵 고유의 색을 담아 붓으로
섬세하게 기록한 작품입니다.
그 옆에 걸린 ‘장손’이란 작품 역시
집안 장손이신 아흔다섯의 사촌 형님을
그린 작품으로 가부장 제도와 유교사상 아래서
장손으로서의 삶의 흔적을 표현했습니다.
두 점의 초상화들은 모두
우리 이웃들의 어머니, 아버지, 아들들의
얼굴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모두 우리 동시대 인물을 그린
작품들이라 의미가 있어 보였어요.
이처럼 ‘내게 다정한 사람’전은
전통적인 사회에서부터 디지털 사회를 거쳐
인공지능의 시대로 진입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모습과
사람과 사람들 간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강한 붓 터치와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들,
사실적 표현이 돋보이는 세밀화,
연필로 그림 드로잉 작업 및
인터랙티브 로봇 작품까지
작품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를 다 둘러보고 나면
전시 연계 상설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내 주변에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전시장의 작품들처럼
인물화로 남겨 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어머니가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요.
여러분들도 누가 먼저 떠오르는지,
그 분을 그림으로 남겨 보세요.
여름 휴가철에는
볼 만한 전시가 많지 않은 시즌이라
이번 전시가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인천아트플랫폼은
구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개항기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여러 건물을 리모델링한 전시 공간인데요.
이번 전시가 열리는 B동은
1948년 지어진 대한통운 창고 건물로
아트플랫폼이 개관하기 전까지도
창고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전시 관람과 함께
인천의 근현대 건축물을 비롯한
인천의 근현대 문화도 함께 만나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인천아트플랫폼>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변영숙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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