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예보도 요즘은 기상청이 워낙 날씨가 변덕스러워

제대로 예상하지 못하는 그런 해인데요.

올해 장마는 역대급으로 길고 역대급으로 많은 강우량을 보일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일부러 홍성에서 즐기는 '서해' 여행 컨셉을

7월 초~중순에 계획했는데도 아쉽게도 장마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네요.

홍성 궁리항은 제가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보는 서해입니다.

생각보다 우리 홍성군은 '바다'라는 테마의 여행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홍성군이라고 하면 '내륙'이라고만 생각했지

사실은 서해를 품고 있는 지역인 줄 자세히 몰랐던 것 같습니다.

오늘 찾아온 궁리항은 1978년 4월 24일

'지방어항'으로 지정되어 있는 항구입니다.

국가어항에 비해서 규모는 약간 작은 편이지만,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바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관광지이자,

항구의 특성상 국내 여행의 명소로 계속 거듭나기 위한

관광화 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말임을 감안해서 사실 많은 여행객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날씨 탓인지 거의 안 보이시더라고요.

카페나 음식점에는 주말의 여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분들은 꽤 있었습니다.

비바람을 맞아가며 궁리항의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곤

조금 의아한 생각도 드셨을 것 같습니다.

평소 궁리항이 예쁜 바다 풍경과 낙조 등으로 유명한 지방어항으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저는 운이 없게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 갔으니 조금 아쉬운 맘도 들었죠.

그래도 먼 길을 달려왔으니, 차창 밖으로 떨어지는 빗물과 바닷바람을 벗 삼아

조금은 쉬고 있다가 날씨가 조금 양호하게 바뀌는 시간에

우산을 들고 궁리항 이곳저곳을 걸어 봤습니다.

아까 입구에서 지나쳤을 때 인상 깊은 이정표들을 봤었는데,

'천수만 여행의 시작! 홍성 궁리항'이라는 안내문을 보니

금방 지형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놀궁리해상파크, 천수만 한울어울림센터,

해상파크 연결 교량들의 위치나 특징이 슬슬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닷바람을 이겨내며 '놀궁리해상파크'가 있는 곳까지

접안시설을 따라 이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홍성 서해 투어의 두 번째 목적지인 홍성 최고의 핫플로 떠오른

'스카이타워'가 마치 손에 잡힐 듯한 위치에서 조망이 됩니다.

어장진입로 ~ 해상파크연결교량의 경우는 비교적 잘 정비된 구간이지만,

제가 온 날처럼 비바람이 강하게 내리는 날에는 안전을 위해

가급적이면 방파제 쪽으로는 걸어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저도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바람을 크게 느꼈는데요!

그것도 추억이라 생각하고 진입로까지 이동해 봤습니다.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고 이 정도면 홍성군에서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론 비와 바람이 없는 맑은 날 방문하시면 더 좋겠죠!?

궁리항은 천수만 여행의 시작! 그러니까 제가 제목에 적어드린 것처럼

홍성에서 떠나는 서해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진입광장부터 커뮤니티 정원이 잘 형성되어 있고, 선착장, 놀궁리해상파크,

어민 쉼터, 천수만 한울마루센터, 어장진입로, 궁리어울림센터 등

곳곳에 들러볼 만한 부속 공간도 괜찮은 느낌이었으니까요.

최근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멋진 카페나 식당도 속속 오픈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꼭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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