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울산 아이랑 겨울여행 실내 관광지 태화강동굴피아
추운 겨울 집에만 있기엔 아쉬운 마음에 겨울에도 충분히 방문하기 좋은 실내 관광지를 다녀왔어요.
울산 남구에 위치한 동굴피아인데요. 동굴이라고 하면 미지의 장소라는 인식 때문인지 탐험을 해야 할 것 만 같아서 아이랑 함께 방문하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울산 동굴피아는 입장료가 있는 실내 관광지였어요.
어른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
태화강 동굴피아는 수경시설 운영시간이 따로 있으니 미리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평일엔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 공휴일은 휴식시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 중이었어요.
입장권을 구매하고 태화강 동굴피아로 고고!
들어가기 앞서 태화강 동굴피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개하는 글이 있어 읽어보았어요.
자연적으로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공간이었더라고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의 군수물 창고 등의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 동굴이었다고.
지금은 새로 정비하여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랍니다.
동굴피아를 본격적으로 둘러보기에 앞서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해요. 뭐든 안전이 제일 우선이니까요.
동굴피아는 1동굴에서부터 4동굴까지이며 동굴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어 재미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1동굴은 60m, 2동굴은 42m, 3동굴 62m, 4동굴 16m 총 길이는 180m랍니다.
1동굴에서는 태화강동굴피아 조성 사업 조성 배경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동굴 한쪽에는 일제시 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 당시에 사용되었던 물건들도 전시가 되어 있어 역사적인 배경까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어요.
1920년, 1930년대 울산의 모습을 사진으로도 볼 수 있었고요.
그 당시 조선인들을 동원해 만들어진 동굴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동네 주부들과 아이들이 직접 짠 소나무 기름인 송탄유를 비축해둔 드럼통도 있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접적으로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마냥 재미난 곳이라고 생각하기엔 아픈 역사가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동굴 사이사이에는 예쁜 테마로 꾸며져 있어 울산 태화강공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은하수를 태화강 동굴 피아에서도 은하수 터널을 만나볼 수 있어 포토존으로도 좋았답니다.
다양한 동물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어요.
울산하면 떠오르는 동물 중에 하나인 고래도 동굴피아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내부를 다닐수록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일제감정시 시절 조선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동굴이라는 생각에 숙연해지기도 하더라고요.
동굴을 구경하다 보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커피도 마실 수 있고,
곤충체험 전시관이 있어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도 눈으로 볼 수 있었답니다. 다양한 테마가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탁본체험도 할 수 있어요. 탁본할 수 있는 그림은 울산을 대표하는 문양으로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반구대 암각화의 대표 벽화그림인 고래로 해보았어요. 탁본하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동굴 하면 떠오르는 동물 중에 하나가 바로 박쥐인데요. 아주 커다란 박쥐 모형이 있어 한 번 놀랬다가 움직이기까지 해서 또 한 번 놀랐다고 합니다.
동굴로 가는 길목에는 박쥐에 관한 전시도 준비되어 있어 박쥐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어요.
다양한 조명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던 울산 여행지.
추운 겨울에 집 안에만 지내지 마시고 울산 실내 관광지인 태화강동굴피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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