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서포터즈 박동렬입니다.

지난 5월 18일 토요일, 새롭게 단장한 설봉공원 야외대공연장에서 진행된 가족사랑 사진 전시전에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올해 12회를 맞는 가족사랑 사진 전시회는 이천청년회의소에서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이천청년회의소는 매년 봄 행사로 가족사랑 사진전과 설봉산 등산대회를 주최합니다.

과거에는 접수된 가족사진을 인화 후 액자에 넣어 설봉공원에 전시한 후에 택배로 발송해 주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사진 전시전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야외수영장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축하공연 그리고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경품 추첨 이벤트까지 해서 어느 해보다 더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그래서인지 대공연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이천 시민들이 참여하여 가족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행사의 핵심은 역시 가족사랑 사진 전시회일 텐데요, 지난 4월 14일까지 사전에 접수한 사진 200점은 10x8인치 크기로 두 장을 인화하여 한 장은 행사장에 전시하고 다른 한 장은 코팅 액자로 만들어 신청자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전접수자 외에도 행사 당일 참석한 사람이 SNS를 통해 사진을 접수하면 4x6인치 액자에 넣어 전시 후에 돌려주는데, 사진 인화는 물론 액자 제작 비용이 모두 무료인 데다 모든 참여자에게 경품권까지 제공되니 참여 안 할 이유가 없지요.

팔찌와 경품권을 세트로 나눠 주는데, 경품권은 경품 추첨함에 넣고 팔찌는 잘 차고 있다가 경품에 당첨되면 확인용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우리 가족은 경품권 번호 110번을 받았는데 왠지 당첨될 것 같은 번호 아닌가요?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하하.

이날은 미세먼지 한 톨 없이 맑은 날씨에 기온도 27도 가까이 올라 에어 풀장 물놀이장에서 노는 아이들에게는 최적 날씨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천 청년회의소 관계자분들의 안전 지도로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에어 풀장 옆으로 다섯 개 정도의 체험 부스가 함께 운영되었습니다. 이 정도 간지러움쯤이야 잘 참아서 빨리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은 표정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받는 아이들, 마주 앉은 친구의 도화지를 흘깃흘깃 쳐다보고 더 멋지게 그리겠다 다짐하며 심호흡하는 아이들, 조막만 한 손을 꼼지락거리며 무언가를 만드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모습 모두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전접수자에게는 에어 풀장과 체험 부스 무료 체험 2개가 제공되고, 당일 접수자에게는 에어 풀장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체험 부스 재료비를 지급해야 하니 앞으로 꼭 사전접수를 하기로 해요.

지난번 설봉산 등산대회 행사에서도 다양한 안전체험을 제공해 주신 이천 소방서 관계자분들이 이날에도 오셔서 인공호흡법과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 가족 사진이 어디에 있나? 아빠~ 여기 있어요!

하며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행복 가득한 표정에서 이번 행사의 참 목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개수의 사진을 인화하고 일일이 클립에 끼우는 일에 많은 수고의 손길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종이 사진이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휘어져서 얼굴이 왜곡되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관중석 바로 앞에 사진을 배치하다 보니 사진 너머로 많은 사람의 얼굴이 보여 사진 관람에 방해가 되기도 했고요. 다음 전시에서는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어떨까 싶더군요.

오후 3시부터 한 시간여 동안 중앙예술종합학원의 김영진 합창단, 점핑하이 에어로빅, 명성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졌습니다.

태권도 시범공연을 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진지해 보이지 않나요? 저 순간 형 누나들의 멋진 시범을 보면서 태권도 국가대표의 꿈이 막 시작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과 같은 행사에 참여하면 항상 참여한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고 행사를 준비한 사람들의 뒷모습을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태권도 시범을 하러 나가며 벗어둔 신발을 보고 나서 아이들의 시범에 더 큰 박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천청년회의소 회장님이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의 목적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가족사랑 사진 전시회 목적은 극심한 저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희미해져 가는 요즘, 행복한 가족의 사진을 공유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라고 합니다.

드디어 경품행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품은 100만 원 상당의 TV와 로봇청소기, 오븐, 자전거, 스팀다리미 등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전접수자와 현장접수자를 번갈아가며 경품 추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이천시장님도 오셔서 전시된 가족사진을 둘러 보신 후에 경품 추첨을 해 주셨습니다. 경품 추첨이 절반쯤 진행되었을 무렵 제 귀에 선명하게 들린 "110번". 우리 가족도 당첨이 되어 핸디형 스팀다리미를 받았습니다.

지난번 설봉산 등산대회에서는 이천 쌀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경품에 당첨되다니…. 올해 운이 좋은가 봅니다. 이천청년회의소 사랑해요~

행사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새롭게 단장한 설봉공원을 한 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정말 많이 바뀌어서 이전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원래부터 있던 조형물과 시계탑을 통해 방향과 위치를 가늠하고 나니 제가 서 있는 곳이 이전의 어디쯤이었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시설물로 커뮤니티카페와 대형 놀이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무와 잔디로만 구성하여 놓은 것을 보고 잘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 한여름에 풍성한 그늘로 시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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