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오천면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61-1


보령 오천면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오천면은 16개의 유인도, 67개의 무인도, 그리고 10개의 리로 이루어진 마을입니다.

마을에는 오천항이 있는데 오천항에는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막고 세곡수송을 맡았던 조운선의 안전을 위해 세운 충청수영성이 있습니다.

충청수영성 앞에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성내에 있는 영보정은 천하 명승으로 알려져 조선시대 유명 시인 묵객들이 방문해 많은 시문을 남겼고 충청수영성은 우리나라 5개 수군영 중 보존이 제일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돌로 쌓은 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입구 양쪽에 있는 동백나무가 인상적인데 충청수영성은 경치가 좋은 서해랑길 62코스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진휼청, 영보정터, 장교청, 창덕비 방향 표지안내문이 있는데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성곽을 따라가면 영보정터를 볼 수 있는데 성곽에서 자라는 나무가 너무 위태로워 보입니다.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나무는 뿌리가 많이 드러나 있는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으니 안전진단 후 보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성곽 아래로 오천항이 내려다 보이는데 오고가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지만 항구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꽤 많습니다.

작은 항구이지만 주차된 차가 많은 걸 보니 이용객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동백꽃 필 무렵 촬영장소 안내문이 보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사진을 보니 바다가 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촬영 한 것 같습니다.

바로 이곳이 촬영지인데 드라마 속에서는 더 멋진 풍경으로 담긴 것 같습니다.

영보정입니다.

영보정은 1504년 수사 이량이 지은 우리나라 최고 절경의 정자였는데 충청수영이 폐지되면서 없어졌고 터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지어진 영보정은 추후에 복원한 것이며 다산 정약용과 백사 이항복은 이곳을 조선 최고의 정자로 묘사했다고 합니다.

영보정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과거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겠지만 현재도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멋스럽습니다.

영보정을 둘러본 후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때와 또 다른 모습입니다.

아직 초록잎을 한 나무도 많이 보이지만 느티나무는 노랗게 물들어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천항으로 이동하면서 본 충청수영성, 멀리서 보니 돌로 쌓은 성이 더 멋스럽게 보입니다.

식당이 늘어선 항구근처, 버리려고 내 놓은 수족관은 길고양이 집이 되었습니다.

안쪽에 고양이 한 마리가 곤히 자고 있었고 검은 고양이는 낯선 인기척이 느껴지자 빤히 바라봤습니다.

수산물센터가 있는 오천항, 반가운 인사말로 반깁니다.

오천항에는 여객터미널이 있는데 이곳에서 여러 섬을 오고갈 수 있습니다.

월도, 육도, 허육도, 수도, 추도 등 다양한 섬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낚시배를 이용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항구 옆 수산물센터에는 수산물 상점이 늘어서 있고 큰 규모는 아니지만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고 맛볼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손질하고 계신 사장님 곁으로 가보니 갑오징어를 손질하고 계셨습니다.

요즘 갑오징어가 제철이라고 알려주셨는데 먹물과 범벅이 된 갑오징어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니 집에서 손질하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오징어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판매되고 있으며 오천항 수산물센터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갑오징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큼지막한 키조개도 오천항 특산물 중 하나인데 수조에 큼지막한 키조개도 많이 보입니다.

키조개를 손질하고 계신 분들도 보였는데 빠른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고 키조개 속에서 드러난 관자는 뽀얀게 너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요즘은 도심에도 수산물센터가 많지만 바닷가에 가면 더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손질된 키조개 관자와 제철을 맞은 갑오징어를 구입해 가족과 함께 요리해 먹었습니다.

충청수영성과 함께 둘러본 오천항은 조용했고 바닷가마을의 특색이 있어 바다를 보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제철을 맞은 갑오징어도 맛볼 수 있고 주변경관이 뛰어난 충청수영성, 섬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오천항여객터미널이 있어 좋은 오천면, 이곳에서 가을을 느꼈습니다.

보령 충청수영성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661-1

* 취재일 2024년 10월 24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일상의 소중함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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