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어느 때 가도

항상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홍주읍성

봄이면 파릇파릇 피어나는 예쁜 꽃으로,

여름에는 울창한 숲으로,

가을에는 화려한 색동옷을 입은 단풍으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주는데요.

겨울에 가면 하얀 설경이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곳이 바로

홍주읍성입니다.

조선 시대 때는

충남 서북부 지방을 관장하던 홍주목사가

이 성벽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며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했을 것이며,

일제강점기 때에는 의병들이 일어나

일본군에 대항해 항쟁했던 이곳을,

지금은 평화로이

여행객들이 그 역사의 흔적을 걸어봅니다.

눈이 와도 홍주읍성 성곽을 걸을 수는 있으나,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바깥쪽 돌담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필히 안쪽 흙길로 걸으시기 바라요.

안쪽 흙길로만 걸으면

안전하게 성곽길을 걸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홍주읍성 성곽을 한 바퀴 다 돌고 나서는

저 계단 따라 내려와 안회당에 가 보세요.

눈이 오면 아름다운 곳으로

안회당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안회당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조선시대 홍주목사가 근무하던 관청입니다.

간밤에 충남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지금 가면 눈 덮인 안회당을 볼 수 있겠다 싶어 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 눈이 그리 많이 온 것 같지 않더라고요.

바닥에는 그래도 눈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나,

처마 끝은 눈 온 흔적을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흰 눈이 고풍스러운 처마 끝에 소복이 쌓여 있으면

여기만큼 아름다운 설경 명소가 없는데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어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 남기고

안회당 뒤편 여하정에 가 보았어요.

여하정은 안회당 뒤뜰에 위치한

작은 연못 위에 세워진 작은 정자인데요.

연못은 살얼음으로 하얗게 얼어 있었지만,

여하정 자체는 지붕에만 살짝 눈 흔적이 남아 있더라고요.

그나마 여하정까지 가는 길은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이 사진은 몇 년 전 제가 이곳 여하정과

그 바로 옆 보호수 나무를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도 저런 멋진 풍경을 상상하며

다시 온 것인데,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눈이 많이 오지 않은 것 같아요.

눈이 오면 정말 이곳처럼 예쁜 곳이 없는데,

오늘은 그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네요.

저 사진 보시고서,

이곳이 눈이 오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확인해 보시고,

설경이 아름다운 곳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 오는 날 바로 이곳 홍주읍성 여하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오신 김에 홍주 이곳저곳을 둘러보세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만큼

홍성군에는 볼 것들이 많이 있으니 말이에요.

눈이 오면 꼭 달려가 봐야 하는 곳

저는 홍주읍성과 안회당, 여하정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도

눈 오는 날 홍성에 오시면

저 세 곳은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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