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류상희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봄의 전령, 홍매화 개화 소식을 듣고 양산 통도사를 방문하였어요.

「<통도사>

■ 운영시간: 06:30 ~17:30

개방시간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합니다.

■ 입장료 : 무료

■ 출입통제 안내

오토바이, 자전거, 반려동물, 잡상인

(경내에는 텐트 설치, 야영, 취사, 고성방가, 상행위를 일체 금지합니다.)」

「주차료

■ 대 형: 9,000원

■ 중소형: 4,000원

■ 경차: 2,000원

※주차비 면제 : 신도증 소지자 및 복지카드 대상자의 주차 가능 스티커 부착 차량은 무료」

입장료는 무료지만 사찰 내 주차료는 유료입니다.

통도사 매표소 우측 주차장은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아침 일찍 통도사에 도착해서 무료주차 후 입구부터 걸어보았어요.

입구를 들어서면 무풍한송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요. 1.6km 아름다운 소나무 길을 걸으면 노송들이 많아 소나무 솔향이 가득하고 물소리, 새소리를 듣고 걷는 길은 발걸음까지 가볍게 해주네요.

아침 8시쯤 도착하니 사찰 내 주차장이 이른 시간이라 아주 여유로운 상태였어요.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주차 걱정 없이 오셔도 좋아요.

양산 통도사 부도는 제1주차장 다리 건너편에 조성되어있는데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탑과 비를 세워 놓은 곳으로 향초와 기도를 드리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요.

일주문(一柱門)은 중심 기둥이 일직선상에 한 줄로 되어 있는데서 유래된 말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엄숙한 마음으로 두 손 합장 후 입장하였어요.

경내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홍매화(자장매)부터 보러 갔어요. 가지마다 꽃봉오리를 가득 않은 채 봄을 재촉하고 있지만,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는 못하고 있어요.

통도사의 유명한 홍매화 자장매(慈臧梅)는 영각 앞에 있는 매화로 한반도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반가운 전령사로 임진왜란 후 통도사 중창을 발원한 우운대사(友雲大師)는 먼저 대웅전과 금강계단을 축조하시고 (인조 23년, 1643년), 이후 참회하는 마음으로 불타버린 역대 조사의 진영을 모실 영각을 건립, 상량보를 올리고 낙성을 마치니 홀연히 매화 싹이 자라나 해마다 연분홍 꽃이 피어난다고 하네요.

사찰 전각 앞에 있는 매화는 꽃망울을 조금 피웠나 봐요? 사진을 찍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작년 같으면 꽃이 필 시기인데 최근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인지, 아직은 꽃송이만 가득합니다.

꽃망울 터트린 매화 한 송이가 보여요.

이제 막 얼굴을 내밀고 싶어 하는 꽃봉오리들은 많이 보였어요.

홍매화꽃 찍으러 오신 사진작가님 꽃망울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시는지 매화꽃 바라보며 빙그레 웃으시기만 하시네요.

꽃망울 터트린 홍매화를 클로즈업하고 찍어보니 활짝 핀 홍매화보다 이제 꽃망울 터트리고 있는 한 두 송이 홍매화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가까이 다가가니 홍매화의 달콤한 향기가 느껴지네요.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핀 홍매화 꽃을 보기 위해 발길을 멈추는 장소입니다. 꽃송이만 달려 있는데도 상춘객들이 많아지네요. 매화꽃 바라보며 모두 행복한 미소와 즐거운 마음들로 싱글벙글 웃음꽃 가득 입니다.

홍매화 개화시기는 2월~3월이라 하는데 올해는 2월 말에서 3월이 되어야 절정일듯하네요. 활짝 핀 매화를 못 보아서 아쉬웠지만,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봄소식을 안고 온 매화꽃에게 감사하며 절정인 시기를 맞추어 다시 오리라 마음먹게 되네요.

매화꽃을 구경하고 대웅전부터 둘러보았어요.

대웅전은 두 개의 건물을 복합 시킨 형태로 내부의 기둥 배열이 다른 건물과 다른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지붕은 정자형(丁字形)을 이루고 있어 앞면, 뒷면, 옆면이 모두 정면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대웅전을 돌아가며 살펴보니 각각 다른 현판이 걸려있었어요. 현판의 정면엔 '금강계단' 우측면엔 '대웅전' 좌측면엔 '대방광전'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엔 '적멸보궁' 현판이 있었어요. '적멸보궁‘ 현판은 촬영 금지구역이라 찍지는 못했어요. 관심이 생기니 눈에 들어오는 글귀들이 신기하기도 했어요.

대웅전은 원래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통도사 대웅전은 부처님의 현상을 모시지 않는 점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이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금강계단과 대웅전이 이어져 있어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출처: 2025년 02월 월간 축산보림)

법당 안에도 촬영 금지ㅠㅠ 입구에 놓여진 월간 ’축산보림’ 책자에 보니 법당 안 사진이 있어 올려 봅니다. 소중한 문화재 보호를 위함이니 조용히 삼배하고 눈으로 보고 나왔어요.

【˂금강계단 참배일˃

매월 음력 초 하루 초 삼일(음력1-3일), 매월 음력 보름(음력 15일),

매월 지장재일(음력 18일), 매월 관음재일(음력 24일)

*개방시간: 오전 11시 ~ 14시까지】

금강계단의 참배일은 정해져 있어요. 방문한 날(25년 2월 15월)이 음력 1월 18일 지장재일이라 참배가 가능한 날이었어요.

오전 10시 30분부터 대웅전 앞에서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입장 시 대기 줄을 쳐다보니 엄청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어요. 11시부터 입장입니다. 입장 시 신발은 벗어들고 입장하셔야 하고, 입장 후에는 잔디밭 쪽으로 신발을 보관하고 실내화를 신고 합장하셔야 합니다.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인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금강계단 참배 시 사진 촬영이 안 된다고 하셔서 금강계단 돌아보고 나와서 신령각 옆 담장 너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하였어요. 참배객들이 엄청 많아 저마다 비는 소원들이 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모두 이 순간만큼은 행복한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는 바를 위해 세속의 번뇌에서 벗어나서 마음을 정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부처님을 친견한 듯 온 마음이 밝아지고 머리도 맑아져서 삼베하고 잠시 앉아서 기도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왔어요.

통도사에는 각 전각마다 올려놓은 소금 단지가 있어요. 소금은 정화(淨化)의 의미하며 액을 막고 화재를 막기 위해 소금을 항아리에 담아 건물의 각 모서리에 올려놓는다고 합니다. 사찰의 소금 단지는 매년 5월 5일 단오 용왕제를 지내고 소금 단지룰 바꾸어 올리는 의식을 한다고 합니다. 의식 후 소금은 참석하시는 분들께 나눠 준다고 하네요. 단오날 꼭 와보고 싶어지네요.

금강계단을 나오시면 대방광전 쪽으로 구룡지(九龍地)를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아홉 마리 용에 대한 창건설화를 담고 있는 연못이라고 하네요.

구룡지 위에 수없이 던져진 동전들은 제각각의 소원들을 담아 던져진 동전들인듯합니다.

연못에 사는 물고기들이 놀랄까 봐 차마 동전은 던지지 못하고 연못 속에 비친 나무 위로 빛나는 동전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에 반해 사진 찍기에 몰두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네요. 딴 세상에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드는 곳입니다.

경남 양산 통도사는 천년고찰로 각 전각에는 많은 불보살님이 계신다고 합니다. 용화전에는 미륵부처님이, 극락전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약사전에는 약사여래 부처님이,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님이, 지장전에는 지장 보살님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각 전각마다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겉으로 보이는 전각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황홀한 전각 모습들이 발길을 멈추는 곳입니다.

양산 통도사 홍매화(자장매)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매화꽃이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있지만,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곳으로 통도사 전체가 부처님의 선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 이곳 통도사에 오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음의 안식처가 되니 홍매화 꽃이 더욱 황홀해 보이는가 봅니다.

입춘도 지나고 봄의 전령 매화꽃 소식 가득한 양산 통도사에 들러 마음의 안식과 봄꽃의 향연에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지막 나오는 길에서 만난 노거수의 솔 향기가 콧등을 간지럽히며 춤추는듯한 몸짓으로 다시 오라고 마음을 흔드네요. 만개한 홍매화 보러 다시 가 보고 싶어지는 경남 양산 통도사 봄나들이 장소로 추천해 드려요.

통도사

✅ 주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 운영 시간 : 매일 6:30 ~ 17:30

💰입장료: 무료

📞 문의 : 055-382-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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