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겨울 공주 군밤 축제에 다녀오다.

2025년 1월 16(목)부터 제 8회 겨울 공주 군밤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속으로 같이 떠나 볼까요?

▲ 군밤 축제

올해 제 8회 공주 군밤 축제인데 저는 이 축제가 처음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제 8회 군밤 축제를 알리고, 행사장 배치도와 프로그램 안내가 친절하게 게시되어 있습니다.

▲ 가공품 판매 부스

행사장을 들어서면 양 옆으로 공주 알밤 가공품 판매 부스가 즐비합니다.

밤한과, 밤약과, 밤빵, 쌀밤빵 군밤과자 등등 밤을 활용한 가공품이 참 많이 있습니다.

▲ 대형 화로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서면 고소한 불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게 어디서 나는 냄새일까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금새 알 수 있습니다.

대형 화로에 장작불이 타고 있고 거기에서 밤을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추워서 대형 화로대 근처에서 불을 쬐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위 사진의 모자 쓴 두 분은 표정이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고 동의를 받았습니다.

대형화로 모닥불이 두 분에게 참 잘 어울립니다.

행사장에는 지름 2m나 되는 대형 화로가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전통 놀이

조금 더 가다 보면 전통놀이 존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두 아이를 데리고 널뛰기를 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합니다.

널뛰기 외에도 투호,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보이는 라디오

행사장 한쪽에는 군밤FM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금강FM 방송과 연계하여 군밤 축제 특집 편성으로 진행되며, 행사장 내 모든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스피커를 통해 신청곡을 들려주니 귀가 즐거운 축제장이 되었습니다.

▲ 눈 썰매장

행사장 끝 쪽으로 가다 보면 눈 썰매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눈 놀이터, 회전 썰매, 이글루, 눈사람 등을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아이들이랑 함께 행사장을 들른다면 꼭 가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 놀이기구

눈썰매장 바로 옆에 하늘로 날아가는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잠시 구경했는데 처음에는 아이가 신나 하더니 줄의 탄력으로 높이 놀라가자 무섭다고 소리쳐서 멈췄습니다.

정말 아찔한 놀이기구입니다.

겁이 없는 아이들은 도전해 보세요.

그 와중에 서쪽 하늘의 노을은 참 곱습니다.

▲ 밤산업 박람회장

행사장 끝쪽으로 2025 대한민국 밤 산업 박람회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첫날 16일에는 밤 산업 미래 발전 포럼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국내외 밤 산업 종사자들의 국제 교류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저는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날짜 별 박람회 프로그램을 보고 관심 있는 분야는 참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알밤들

대보, 옥광 등 밤의 종류가 여러가지네요.

저렇게 안깐 밤들도 많았고, 깐 밤도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체험용 칼집밤도 팔아서 화로에 구워 먹기 좋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

● 맛 좋은 공주 알밤 보관 방법

1. 물에 공주 알밤을 푹(10시간 이상) 담가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벌레 먹은 밤이 둥둥 떠올라요)

2. 밤을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말려 주세요.

3. 물기를 말린 공주 알밤을 지퍼 백에 소분하여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4. 맛 좋은 공주 밤을 드시고 싶을 때마다 꺼내 드시면 됩니다!

※ 주의 사항

1. 상온에 보관 시 벌레가 생길 수 있으니, 구매하신 알밤은 반드시 냉장 보관(1도 이하, 혹은 김치 냉장고)하셔야 합니다.

2. 냉동 보관 후 밤을 쪄 드시면 기존의 밤 맛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가급적 삼가주세요.

​

행사 리플릿에는 알밤 보관 방법과 주의 사항이 알기 쉽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대형 화로

시간이 지날수록 대형화로의 불이 더 빨갛게 보입니다.

활활 타는 화로 속 불을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됩니다.

군밤이 익어가는 냄새도 좋고, 탁탁 타오르는 통나무 타는 소리와 냄새도 좋습니다.

화롯가 근처에는 대형화로 체험 중 발생하는 의류 손상은 행사 보험 적용이 불가하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너무 화롯가 가깝게 가서 의류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화롯불이 좋아서 점점 가까이 가서 불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로대 근처에는 공주 알밤 직판장 운영 부스가 39곳이나 설치되어 있어 밤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행사 리플릿에는 다음과 같은 꿀팁이 적혀 있습니다.

​

●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즐기는 꿀팁

하나-군밤은 뜨거운 불에 구어야 제 맛!

1. 알밤 직거래 장터에서 구밤용 알밤(칼집밤)을 구매합니다.

2. 뜨거운 불에 껍질이 탈 정도로 단시간에 구워주세요.

3. 껍질이 탔다고 해서 속까지 타는 것은 아닙니다.

​

위와는 별도로 제가 군밤을 편하지만 맛있게 먹는 꿀팁 하나를 알려 드릴게요.

저는 친구와 같이 행사장에 갔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군밤 구워 먹는 걸 구경했습니다.

그러다가 껍질까진 구워진 밤을 사서 철망에 넣고 모닥불에 조금만 데워서 먹었더니 힘도 안 들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 푸드 트럭

행사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푸드 트럭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행사 첫날이고 평일이어서 인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커피, 핫도그, 회오리 감자, 닭 꼬치, 닭 강정, 어묵 세트 등 없는 게 없습니다.

▲ 포토존

행사장 한쪽에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밝을 때는 눈에 안 띄더니 캄캄해지자 조명이 들어와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은 텐트들을 추우면 들어가라고 준비한 것 같은데 추워서 이용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큰 공 모양의 조형물에는 공주의 옛날 사진과 관련 글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

● 제민천 상류에서 바라본 앵산공원

제민천 넘어 앵산공원은 서양인들이 주로 거주하며 영명학교와 교회 등이 세워졌다.

그 아래 산자락에서는초가집에서 '공주사람들'이 주거했다.

​

● 벚꽃이 만개한 공주지방법원

1895년 공주 재판소로 출발한 공주지방법원은 봉황산 아래 충남도청 좌측으로 위치하였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공주의 주요 벚꽃 명소 중에 하나 였다.

​

● 충남도청 앞 공주 욱정통 거리

충남도청 앞대로는 '욱정통'으로 많은 상점들이 즐비 하며,

제민천 공주교(현대통교)에서 엥산공원을 바라보면

동산위 취원루와 초혼각을 정면에서 볼 수 있었다.

​

● 졸업 앨범 포토존 이었던 제민천

그 시절 제민천 제방은 벚나무와 들꽃이 피고,

염소들이 풀을 뜯으며 올갱이를 잡던 청량한 곳으로

졸업 앨범 촬영을 위한 주요 포토존이었다.

▲ 화로

저는 겨울 공주 군밤축제에 대형화로 체험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캠핑을 많이 다녔는데 캠핑을 다닐 때도 불멍 때문에 킴핑을 간다고 했을 정도로 불멍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캠핑의 불멍은 아주 작은 규모로 즐기는 것이었지만,

여기 축제장의 대형화로는 정말 어디서 잘 볼 수 없는 큰 규모의 화로대 입니다.

한참을 불멍만 하다 와도 좋을 축제장이었습니다.

게다가 밤까지 구워 먹을 수 있다니 겨울 축제로는 제격입니다.

축제가 월요일(20일)까지이니 모닥불을 좋아하는 분은 대형화로대 앞에서 불멍도 하고 여러가지 체험을 즐기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제8회 겨울 공주 군밤축제

○ 일시 : 25. 1. 16.(목)~1.20(월)

○ 장소 : 공주 금강신관공원 일원

* 방문 날짜 : 25.1.16

​

​

​

​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영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도민리포터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