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마을 유래 ⑳둔산동
[11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11월소식
정리 박희진
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둔지산(屯之山) 아래
자리한 마을
서구의 마을 유래 ⑳둔산동
공군기교단, 비행장이 있었던 둔산동은 1983년 4월 신시가지 및 택지개발 공영지역으로 지정되며 개발사업이 전개되어 대전정부청사, 대전광역시청, 대전시교육청, 법원, 검찰청, 서구청, 둔산경찰서, KT충남본부 등 정부 기관은 물론 금융기관, 유통기관 등 각종 편익 시설이 들어서며 중부권에서 가장 번화한 행정·문화·경제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둔산동의 중심 마을은 둔지미(屯地尾)였다. “둔지산(屯之山)의 둔지봉(屯之峰), 둔지처(屯之處)는 가활만인지지(可活萬人之地)(둔지산의 둔지봉이 있는 둔지처는 가히 수많은 사람이 살만한 땅)”라는 풍수설에 따라 생긴 둔지미 마을은 윗둔지미, 중둔지미, 아래둔지미의 세 마을로 구분했다.
윗둔지미는 윗말, 상둔산(上屯山), 상둔지미(上屯之尾), 상촌(上村)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마을은 중둔지미(中屯之尾)의 위쪽에 자리했다. 이곳에는 둔지산의 명당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는 물론 현재도 많은 사람이 살게 된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윗둔지미는 대덕대로가 시작되는 왼쪽 일대에서 타임월드 쪽으로 남향의 언덕 아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마을이다. 이 마을은 개발 이전 육군 제3군관구사령부의 밑에 자리한 동네이자, 공군기술교육단의 후문 근방에 자리하고 있어 부대의 주변 동네가 그러하듯 군인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많았고, 인정미가 넘치고 의리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마을이라고 소문이 나 있었다.
중둔지미(中屯之尾)는 둔지미의 가운데 마을로, 달리 중촌(中村) 또는 중말이라고 불렀는데 현재 향촌아파트 동쪽 지역이 자리한 곳에 있었으며 아랫둔지미(下屯之尾)는 중둔지미의 아래쪽 마을로, 아랫말(下村)이라고도 불렀는데 둔산선사유적지의 인근에 자리했던 마을이다.
중둔지미와 아래둔지미 사이에는 제법 큰 방죽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그 방죽이 메워져 공원으로 변했는데, 그 장소가 둔산네거리의 서남쪽 코너, KT충남본부의 서쪽 대덕대로 건너에 있는 공원이다. 그 방죽은 이제 없어지고, 다만 대덕대로와 파랑새아파트로 통하는 작은 길이 교차하는 네거리의 이름, 방죽네거리로 흔적만 남아 있다.
행정리(杏亭里)는 둔지미의 서쪽에 있던 마을로서 이 마을에 큰 은행나무 정자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지금은 도시개발로 은행나무 정자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병락정이는 갈마초등학교와 아래둔지미 사이에 있던 마을이다. 한자로 병락정(病落亭)이라고 표기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병을 고쳤다는 찬샘이 마을에 있어서 이름이 생겼다고 믿어 왔으나 와전된 것이고 한자어 이두식 지명인 이 병락정은 벼랑 아래 있던 마을이라 그렇게 불렀다고 볼 수 있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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