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식] #대전서구 #대전서구소식 #11월소식


<기자칼럼>

“Let’s do it”


조사무엘 충청투데이

정치행정부 기자


“심사위원에게 가는 길은 길었어요. 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걸어야 하죠. 해봅시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 셰프가 경연 중 뱉은 말이다. 흑백요리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야의 요리 고수 ‘흑수저’와 대한민국 최고의 유명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겨루는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 한국‧대만‧싱가포르‧홍콩 4개국 1위를 포함한 28개국에서 TOP 10에 위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요리 서바이벌계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호평 속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흥행의 이유는 무엇일까.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장르 안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대결 구도 등 신선한 연출과 맛깔스러운 영상미와 깔끔한 편집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요리를 대하는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철학, 그리고 그들의 인생관이 고스란히 녹아든말 한마디야말로 이 프로그램만의 최대 강점이다.

그중에서도 에드워드 셰프가 남긴 한마디 속에는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도망가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순간을 수도 없이 마주하게 된다.

또 아쉬웠던 과거를 후회하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경험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누구라도 살면서 한 번쯤은 분명히 맞닥뜨렸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에드워드 셰프는 포기하지 말고 일단 끝까지 해보자고 제안한다.

우리의 인생은 멈출 수 없으며, 결코 돌이킬 수 없다. 만일 여정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다면, 매 순간 비슷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우리는 다시금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요동치는 가슴을 붙잡고 오로지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 나가보자는 것이다. 물론 그 길은 너무나도 험난하고 길다. 또 도착지까지 얼마나 걸릴지, 어떤 역경과 고난이 있을지 감히 예측조차 할 수 없다.

다만 단단히 버틴 끝에 도달한 끝에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할 수 있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오늘도 긴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이름 모를 당신을 향해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 한번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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