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용진진

강화도를 여행하다 보면, 사진과 같은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들에게 익숙했던 광성보, 초지진, 월곶진(연미정)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다가, 생소한 이름이 '이정표'가 있어 언젠가 한번 들려볼려고 했던 곳을 찾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용진진'입니다.

생각보다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있고 간이 화장실도 있는데요.

친환경 시대에 발 맞추어 전기차 충전소도 적절히 운영중에 있었습니다. ​

폭염의 기세가 상당하여 언제 꺾일지 모르는 요즘,

그래도 하나의 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풍경'을 즐기기는 참 좋다는 점입니다.

하늘은 높고, 구름은 뭉게구름에, 초록색과 파란색이 잘 어울리는 여름풍경은 참 매력적인데요. ​

오늘의 주인공 용진진도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바다와 인접해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내륙에 있는 김포시도 충분히 조망되는 수준이죠.

그래서 '해안동로'라는 도로를 바로 건너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 나옵니다.

용진진 위로 올라가서 보는 뷰도 좋지만, 바다를 가까이 할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강화나들길과도 연결되어 있는 공간으로 안전하고 무리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용진진 주소는 강화군 선원면 연리 815로 해당동로를 따라 남북으로 오가는 도로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까운 곳이라고 하면 강화전쟁박물관이 있습니다.

도로 위에 이정표가 크고 시인성 좋게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오실 수 있는데요.

다만 차량이 주차장에서 도로로 진출입 하실 때 차량 통행에 유의하셔서 운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주말에는 강화에 들어오는 차량도 많고 속도가 꽤 빠르더라고요. ​

용진진에 대한 소개가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군대가 주둔하던 군사시설로 조선 효정 7년(1656)에 쌓았다고 전해집니다.

진지 중에는 꽤 이른 시기에 조성이 된 것으로 보이네요.

본래 병마만호 1명, 군관 24명, 사병 59명, 돈군 18명까지 하여 102명의 병력이 주둔하였다고 합니다.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는 것도 장점이네요. ​

용진진은 현재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고 석축, 누각 등을 답사할 수 있습니다.

조성 당시에는 가리산, 좌강, 용당 등 3개의 돈대를 관리하였으며,

포를 놓는 자리인 포좌 4문, 총을 놓는 자리인 총좌 26개소의 시설물이 있었으나

석축 대부분이 남아 있지 않아 지금은 대부분 복원된 상태입니다. ​

석축과 진지의 일부분은 현재 깔끔하게 복원이 되어 튼튼합니다.

출입구로 보이는 홍예문 두 곳이 일부 남아 있어 1999년에 그 위로 새로이 누각을 세워 복원하였는데요.

누각과 진지를 오가는 짧은 구간만 남아 있지만,

누각 위에서 바라보는 영기들과 주변 풍경이 '강화도'같은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

아까 '해안동로'라는 도로를 알려 드렸습니다.

용진진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꽤 멋지거든요.

이국적인 느낌도 살짝 듭니다.

마치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느낌의 자동차들이 지나갑니다.

수백년전에는 강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선조들이 피와 땀을 흘렸던 곳.

지금은 비록 대부분이 복원된 것이지만 그대로 후손에 전해져 강화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어 이러한 옛 조선시대의 군사시설들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과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네요.

용진진은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강화에 들리셔서 드라이브를 하실 때 한번 쯤 꼭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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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용진진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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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오시겨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