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부드러운 봄이 뭍어나는 3월 남해바래길 프리워킹 작은소풍을 시작합니다. 오늘 함께 봄을 찾아 떠나볼 길은 남해바래길 8코스 섬노래길인데요, 하늘에 구름마저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나와 120여 명의 바래 꾼들과 흥겨움을 같이 나누는 아침입니다. 시작점은 송정솔바람 해수욕장에서부터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송정솔바람해변은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동쪽으로 4km, 미조 초등학교에서 북서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있는 해변 총 연장 길이는 2km인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바위로 이뤄진 해안선과 100년 이상 된 해송이 방풍림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송정솔바람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해변 입구에서는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스쿨도 있어 매년 관광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망산을 오르는 오르막 구간, 조금씩 숨이 차오르는 걸 느낍니다. 파릇한 새잎을 바라보며 추은 겨울을 견디어 나온 여린 잎과 눈 맞춤 한번,,,

망산 정상에 오르니 흐르는 땀이 절로 바람에 식혀지고 미조의 랜드마크가 될 소노리조트가 부지런히 모양을 갖추어 가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르막보다 몇 배는 즐거운 내려가는 길, 미소를 안 지을 이유... 없음!!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잊게 해주는 맑은 날씨가 오늘의 주인공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남해바래길 8코스 섬바래길입니다.

산속에 머물다 내려온 바닷길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처음 만나도 반갑고 정다운 바래 꾼들은 온 새 다정한 친구가 되어 봄맞이 길을 함께 걷는 길동무가 되었습니다.

행복한 발걸음에 바다 내음 가득한 미조 북항으로 내처 걷습니다.

남망산 숲길은 초록이 많이 깃들어 자꾸만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만듭니다, 새로 올라온 이파리의 색이 너무 연초록이라 자꾸만 나물로 무쳐먹고 싶어졌답니다 ^^

남망산 정자를 돌고 내려와 조도와 호도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서로에게 작은 섬들을 선물해 봅니다.ㅎㅎ

미조 남항 음식 특구에서 각자 매식으로 점심을 먹은 오늘은 바래 꾼들의 지갑이 열려 식당 사장님들의 주머니가 무거워졌길 바라봅니다.

배도 부르고,,, 다시 길을 떠나 볼까요?

미조 남항 오래된 냉동창고를 개조한 스페이스 미조는 미조의 자연 항구의 멋을 느끼며 전시공간과 카페가 함께 있어 눈과 입이 즐겁답니다. 근처 팔랑 마을 해상 산책로 또한 풍경 맛집인데요. 멸치잡이 기간에는 전망대에서 바로 눈앞에 멸치 터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해 질 녘 밤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야경 또한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설리 해변을 향해 걷는 길엔 몸은 앞으로 걷지만 눈은 자꾸만 왼쪽 바다를 보며 걷게 되어 나중 광어눈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되었답니다.ㅎㅎ

초록의 숲길과 에메랄드빛 해안을 반복하며 걸었던 오늘 남해바래길 8코스 섬노래길은 미조를 한 바퀴 휘돌아 다시 처음 시작했던 송정해변으로 돌아왔습니다. 어김없이 오늘의 보상은 섬노래길 완보 배지입니다. 마음 가득 행복이 순두부처럼 몽글,,, 몽글 자꾸만 커져가는 멋진 봄나들이를 마무리합니다. 4월 바래길 행사는 4월 6일 노르딕 워킹 걷기, 4월 20일 바래길 프리워킹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4월에 반갑게 다시 만나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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