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함께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274-1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예산 의좋은형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 공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곳인데 평소 자주 투닥거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았습니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아이들에게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알고 있냐고 물으니 초등학생인 큰아이가 이야기를 안다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 덕분에 의좋은형제공원으로 가는 길은 심심치 않았고 형제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의좋은형제축제 조형물이 있습니다.

맛 좋기로 유명한 예산사과 조형물도 있고 독특한 모습을 한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의좋은형제 축제도 열리는데 축제는 10월 4일(금)~6일(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축제기간에 맞춰서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의 우애와 사랑을 받아가는 소원쉼터인데 출출한 시간이 되니 이곳에서 김밥을 먹으면 참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원 가운데에 관아거리가 있습니다.

축제 때에는 이곳에 부스가 가득 들어설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휑한 공간이었고 가운데에 의좋은 형제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있는 비석이 어떤 비석인지 궁금해 가보니 예당저수지 축조로 수몰되는 지역에 있던 비석들을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가장 오래된 대흥현감 유몽학 선정비부터 충청도 암행어사였던 권념, 대통법 확장 시행에 노력한 영의정 김육 영세불망비 등 조선시대 인물들의 비석과 함께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비석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관아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벽에 의좋은 형제 이야기도 걸려 있는데 2개는 떨어져 있어 보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포토존처럼 꾸며두어서 사진을 남기기 좋고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옛 모습은 아이들이 흥미롭게 관찰했습니다.

의좋은 형제공원에 왔으니 의좋은 형제를 만나봐야 합니다.

공원에서 형제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도 의좋게 지내길 바라며 사진을 남겨주었습니다.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애가 좋던 형과 아우가 추수가 끝난 후 서로의 볏단을 나누어 주기 위해 밤마다 볏단을 날라다 놓았고 둘다 같은 행동을 했기에 볏단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서로 볏단을 들고 가다 길에서 마주치면서 진실을 알게 되고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그래서 의좋은 형제를 표현한 조형물에는 항상 볏단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의좋은 형제는 허구의 인물이 아닌 예산에 살았던 실존 인물이며 이곳에 형제의 집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아우(이순)의 집인데 관리자분께서 문을 걸어 잠그고 계셨습니다. 혹시 관람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냐 물으니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해서 5시 30분이면 문을 잠그고 정리를 하신다고 합니다.

집 안쪽에 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집 내부는 보지 못했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아이들 교육적으로도 좋았습니다.

연자방아도 있고 소가 끌고 가는 달구지도 있고 지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지게를 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우의 집과 형의 집 사이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황새 두 마리도 세워져 있습니다.

연못 가까이 가니 무언가가 연못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가까이에 개구리가 있었나 봅니다.

형(이성만)의 집입니다.

두 형제는 부모를 마음을 다해 섬겼으며 맛있는 음식으로 봉양하고 술과 음식을 갖추어 부모의 친구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풀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집 안쪽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늦지 않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강아지가 있다며 좋아하기에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진짜 강아지는 아니지만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가 있습니다.

모습이 동글동글하고 새끼 강아지도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한 것 같습니다.

옆에는 우물도 있어 옛 생활상을 알아가기 좋았습니다.

디딜방아를 보고 곡식을 빻는 기구라고 알려 주었더니 안쪽에 돌이 있다며 돌도 빻을 수 있는지 실험해 보는 아이들입니다.

돌은 나무보다 단단하니 빻아지지 않는다고 일러주었는데 안쪽에 모인 돌을 보니 아마도 이곳을 다녀간 여러 아이들이 실험을 한 모양입니다.

널뛰기가 있어 널뛰기 체험도 해보았는데 열심히 뛰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본래의 널뛰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와이프를 올려두고 시범을 보여줬더니 높이 뛰어오른 와이프도 깜짝 놀라고 아이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들을 높이 올려주기에는 너무 위험해서 아이들끼리 즐기도록 했는데 이곳에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공원에 넓은 밭과 함께 여러가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터라 와이프에게 심어져 있는것이 무엇인지 물으니 국화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는데 10월 초에 열리는 의좋은형제 축제를 위해 심어둔 것 같고 그 때 쯤이면 국화가 필 것 같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의좋은 형제 공원을 둘러보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의좋은 형제를 만나며 서로 우애있게 잘 지내겠다고 다짐했고 저도 효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귀한시간이었습니다.

10월 4일(금)부터 3일간 축제도 진행되니 기억해 두셨다가 축제화 함께 즐기면 더욱 유익할 것 같습니다.

예산 의좋은형제공원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274-1

○ 문의: 041-339-8282

○ 관람시간: 야외는 상시개방, 집 내부는 5시 30분까지

○ 취재일: 2024년 9월 8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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