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볼 만한 곳 도산서원을 다녀왔습니다.

도산서원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대학자인

퇴계 이황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유림의 발의로 1574년 도산서당 뒤편에 세우기 시작하여

1575년 낙성이 되자 선조(1567~1608)로부터

한석봉이 쓴 '도산서원'의 편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1576년에는 퇴계의 위패를 봉안하였습니다.

1792년에는 정조(1776~1800)가 퇴계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향사에 필요한 물품을 친히 내리고

특별 과거인 별시를 도산서원에서 열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도산서원은 19세기 후반 서원철폐령에도

영남 유학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중요성을 인정받아 철거되지 않았습니다.

도산서원은 퇴계가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당기숙사인 농운정사를 비롯하여

퇴계 사후에 만든 전교당, 상덕사, 전사청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머물며 공부하던 박약재와 홍의재, 서원에서 만든 목판을 보관하던

장판각, 서원 관리인의 숙소 등 여러 부속 건물들이 있습니다.

도산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8곳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도산서원을 가기 전 시사단은

조선시대 영남 지방 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문화유산으로

이전에는 수몰되어 멀리서 바라보아야 했었는데,

현재는 수위가 낮아져 걸어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서원이라고 하면 흥선대원군이 빠질 수 없는데요.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47개의 서원 중 하나입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마을 지식인들이 건립한 성리학 교육 시설로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사립 교육기관의 역할을 했으며,

출세보다는 올바른 삶의 가치관과 학식, 인품을 갖춘

진정한 선비의 품성을 키우고자 했다고 합니다.

안동시 블로그에 보면 안동 도산서원에 관한 포스팅이 참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새롭게 포스팅은 도산서원의 전시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안동 도산서원 전시실에는

도산서원도, 무이구곡도, 퇴계 선생의 생애, 퇴계 선생의 과거급제, 대보잠,

퇴계 선생의 공직생활, 문학의 세계, 퇴계 선생의 사상, 서적류, 외국의 퇴계학,

퇴계 선생과 율곡 선생의 관계, 성학십도, 유학의 경구(목판),

퇴계 선생의 교육관, 고경중마방, 수신십훈, 삼경사서석의, 퇴계 선생의 문필,

매화시, 퇴계 선생의 문집과 문방구류, 퇴계 선생의 문집과 도산십이곡,

송재시집, 도산서원 축소모형, 도산서원의 배치도, 퇴계 선생의 유품,

퇴계 선생과 활인심방, 퇴계 선생과 혼천의, 목활자본 제작 과정 등이 있습니다.

도산서원도는 1751년(영조 27년) 강세황이 그린 것입니다.

도산서원과 주변의 경관을 그린 그림으로

도산서원을 중심에 두고 앞쪽에 탁영담, 빈타석 등 강물이 흐르고,

왼쪽에는 분천서원, 애일당, 분강촌 등

서원과 주변의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성학십도는 유교철학의 주요 체계 10가지를

도식으로 나타낸 것으로 선생 68세(1568년) 때에

작성하여 선조대왕께 올렸다고 합니다.

선조께서는 성학십도를 병풍으로 만들어 좌우에 두고 보셨다고 해요.

1592년(선조 25년) 이성길이 그린 그림입니다.

무이구곡은 중국 복건성 숭안현에 있는 무이산의 구곡계곡을 지칭하는 것으로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가 은거하여 제자를 가르치고 수양한 곳입니다.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무이산을 상상해서 그린 것으로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 줄지어 늘어선 바위 봉우리, 조그마한 집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퇴계 선생에 의해 주희의 학문적 지위가 확립된 뒤

조선의 선비들이 일종의 이념적 이상향으로서

무이구곡을 생각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퇴계 선생은 도산서당 조영을 통해

성리학 본연의 정신에 충실하여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신은 도산서원 건축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서원은 산수가 좋은 곳에 위치하여

심신의 건강과 지식 수양의 근원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산서원은 강당이 사당 앞에 위치하는

전학후묘 형식의 규범적인 강학공간을 제시하였습니다.

퇴계 선생의 문집과 문방구류들입니다.

그리고 수신십훈 몸가짐에 관한 퇴계 선생의 가르침에 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혼천의는 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는

천문기기로 혼의,혼상,신기옥형이라고도 합니다.

도산서원에는 퇴계 선생이 교육용으로 제작한

혼천의와 선기옥형의 일부가 남아 있는데,

이 유물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최고의 천문기기로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송재시집은 퇴계 선생의 숙부이신 송재공 이우가 돌아가신 후

저서 <관동행록>과 <귀전록> 등에 남아있던 시를 모아

퇴계 선생 친필의 필사본으로 전하던 것을 제자이던 외종손인 오운이

1584년 충주목사로 있을 때 간행한 것입니다.

매화시는 1542년(중종 37)부터 1570년(선조 3)까지

28년 동안 매화에 관하여 지은 시를 모아 엮은 책을 말합니다.

삼경사서석의는 퇴계 선생이 유학의 핵심 경전인

주역, 서경, 시경의 삼경과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의 사서에 대한 선현의 주석과 함께

제자들과 연구, 강론한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고경중마방은 "옛 거울을 거듭 닦아 맑게 하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퇴계 선생이 성현의 잠. 명 중에서 학문하는 태도와

수양이 될 만한 내용을 뽑아 엮은 책을 말합니다.

퇴계 선생이 남긴 교육에 대한 말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의 죄가 아니다.

-배우는 사람의 공부 가운데 심신을 닦는 것보다 절실한 일은 없다.

-진리가 가까이 있는데도 사람들을 알지 못한다.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된 앎이 아니다.

-빼앗을 수 없는 뜻과, 꺾이지 않는 기상과 흐리지 않을 앎을 늘 지니도록 하라.

퇴계 선생과 율곡 선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리학자로

선후배의 관계였을 뿐만 아니라,

사제지간과 다름없는 존중과 애정의 정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안동 가볼 만한 곳 도산서원 전시실에는

정말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잊지 말고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도산서원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관람시간

하절기(2월~10월)

09:00~18:00

(입장마감 17:30)

동절기(11월~1월)

09:00~17:00

(입장마감 16:30)

관람료

일반

개인 2,000원

어린이, 청소년, 제복근무자 1,000원

안동시민

개인 1,000원

어린이, 청소년, 제복근무자 500원

문의

054-856-1073


본 내용은 윤은정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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